1. 포백→스리백, 선발 대거 교체
2. 버스에 막힌 한국
3. 행운의 상대 자책골
◆ 포백→스리백, 선발 대거 교체
1차전 2-2로 비긴 중국전과 비교해 많은 변화를 준 한국이다. 먼저 수비라인을 포백에서 스리백으로 바꿨고 공격진 스리톱은 이재성은 그대로 두고 김신욱, 염기훈을 빼고 진성욱, 김민우를 투입해 발빠른 공격을 시도했다. 골키퍼도 2실점한 김진현 대신 조현우를 선발로 세웠다.
북한의 '인민버스'는 어느정도 예상됐다. 북한은 이날도 첫 경기인 일본전과 다름 없이 4-1-4-1 포메이션을 구성하며 두꺼운 두 줄 수비로 경기에 나섰다. 한국은 발 빠른 공격수들을 이용해 북한 수비를 공략했지만 좀처럼 기회가 나지 않았다. 진성욱과 이창민이 잇따라 위협적인 슈팅을 했지만 골문을 외면했다.
◆ 행운의 상대 자책골
후반들어 한국은 공격 비중을 늘렸다. 전반보다 북한을 더 몰아치며 기회를 노렸다. 골을 예상하지 못한 순간 터졌다. 후반 19분 김민우가 올린 크로스가 북한 수비수 리용철에 맞고 그대로 골대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한국은 행운의 상대 자책골로 얻은 리드를 지키며 승리를 확정했다.
◆ 경기 정보
2017 동아시안컵(EAFF E-1 풋볼 챔피언십). 2017년 12월 12일 오후 4시 30분, 아지노모토스타디움, 도쿄(일본)
한국 1-0(0-0) 북한
득점자: / 64' 리용철(OG)
한국(3-4-3): 조현우; 권경원, 장현수, 정승현; 김진수, 이창민(이명주 65'), 정우영, 고요한; 김민우, 진성욱(김신욱 65'), 이재성
북한(4-1-4-1): 리명국; 강국철, 리용철, 장국철, 심현진; 리영직; 정일관, 리은철(장억철 89'), 박성철(강국철1 67'), 박명성(안병준 73'); 김유성
[영상] 한국 vs 북한 5분 하이라이트 ⓒ 정원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