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도쿄(일본), 글 한준 기자, 영상 임창만 기자] "특별한 경기여서 선수들의 긴장감이 심했다." (예른 안데르센 북한 감독)

북한은 12일 오후 일본 도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한국에 0-1로 졌다. 1차전 일본전에 에어 2연속 0-1 패배로 우승 가능성이 사라졌다. 

안데르센 북한 감독은 "앞에서 압박하려고 했는데 제대로 되지 못했다. 빌드업 단계에 패스미스가 많아서 어려운 경기가 됐다"고 했다.

안데르센 감독은 "선수들에게, 팀에게, 나라에 특별한 경기라 자유롭게 경기하지 못한 긴장감이 있었다"며 어려운 경기를 한 이유를 설명했다. "한국이 좋은 팀이었다"며 "중국전에 6명을 바꿨는데 체력, 기술이 강했다. 한국을 상대로 기회를 만들기 어려웠다"며 월드컵에서 잘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경기 소감
오늘 경기는 특히 시작했을 때 팀이 조금 뒤로 물러났다. 전술적으로는 앞으로 압박하자고 했는데 나가지 못했다. 빌드업 단계에서 패스 미스가 많았다. 공을 컨트롤하지 못해 어려운 경기가 됐다. 하프타임 이후 조금 좋아졌는데, 얘기한 것은 앞에 나가서 기회를 만들고 골을 넣자고 했다. 한국이 좋은 팀이라 어려운 경기가 됐다. 오늘은 선수들에게, 팀에게, 나라에 있어 특별한 경기였다. 선수들도 뭐랄까 자유롭게 경기를 못하는 긴장감이 있었다. 생각한대로 경기를 운영하지 못했다. 패스미스가 많아서 북한의 경기 플랜을 제대로 가동하지 못했다. 그게 아쉽다.

-한국을 처음 상대했다. 월드컵 준비에 조언해준다면?
뭐라 말할지 모르겠다. 한국 축구는 아주 강하다는 것 알 수 있었다. 중국전과 6명의 선수를 바꿨는데 체력적으로, 기술적으로 좋은 선수가 많다는 것 알 수 있었다. 공격하기 힘들고 기회 만들기 어려웠다. 월드컵에서 열심히 하면 좋은 결과 나올 것이다.  

-3일 간격으로 경기하는 데 선발 선수 교체 없었던 이유는?
우리 팀에는 그렇게 좋은 선수가 많지 않다. 바꿀 수 없었다. 한국, 일본처럼 선수층이 두텁지 않다. 한정된 인원 안에 선발 명단을 만들어야 한다. 일본전에 잘해서 바꾸지 않았다. 지난 두 경기에서 우리가 졌는데, 운이 없었다. 오늘은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두 번 정도 밖에 오늘은 기회가 없었다. 너무 적었다. 그래서 오늘은 만족스럽지 못하다. 어떻게든 개선해야 한다. 우리 팀에 훌륭한 선수가 없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