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BC의 맏형 호날두(오른쪽)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BBC(카림 벤제마-가레스 베일-크리스티아누 호날두로 이루어진 레알 마드리드의 막강 스리톱)의 맏형 호날두(32, 레알 마드리드)가 입을 열었다. "BBC가 함께 뛰었으면 좋겠다"는 '소박한' 소망을 드러냈다.

BBC 트리오는 막강했다. 유럽 무대를 집어삼킬 만한 위력이 있었다. 세 명의 선수가 레알 마드리드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3회를 합작했다. 최근엔 삐걱거리지만 세 선수가 함께한 레알의 파괴력은 분명 위력적이다.

최근엔 그렇지 못한 시간이 많았다. '큰 형' 호날두만 건재하고, 벤제마는 사생활과 컨디션 난조, 베일은 끊임없이 다치고 있다. 사실상 지난 시즌부터 세 선수가 함께 뛴 경기가 손에 꼽힌다. 지네딘 지단 레알 마드리드 감독은 마르코 아센시오, 루카스 바스케스, 이스코 등을 활용해 BBC 없는 레알을 유지하게 했지만, BBC의 하력이 아쉬운 건 어쩔 수 없다. 

호날두도 입을 열었다. "클럽월드컵 우승을 원한다"는 당연한 이야기를 했고, "스쿼드가 완벽했으면 한다. 벤제마뿐만 아니라 베일도 마찬가지다"고 했다. 그러면서 "현재는 아무도 다치지 않았다. 좋은 신호다. 우리가 함께 뛸 수 있다는 의미다. 스쿼드가 든든하다"고 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BBC가 다시 함께했으면 좋겠다"고 말을 맺었다.

레알은 지난 10일(이하 한국 시간) 클럽월드컵에 나설 24인의 엔트리를 발표했다. 24인 엔트리에 호날두, 벤제마 그리고 부상에서 돌아온 베일이 포함됐다. 레알은 14일 오전 2시 알자지라와 클럽월드컵 준결승을 치른다. 이기면 17일 그레미우와 우승 트로피를 다툴 수 있다. 호날두의 바람이 이루어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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