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 훈련을 지시한 신태용 감독(왼쪽)과 그란데 코치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도쿄(일본), 한준 기자] "내일 쉴 것인가, 모레 쉴 것인가." 


2017년 동아시안컵(EAFF E-1 풋볼 챔피언십) 두 경기를 치른 한국 축구 대표 팀. 신태용 감독과 코칭스태프는 일본과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휴식 타이밍을 잡는 데 장시간 내부 회의를 거쳤다. 하비 미냐노 피지컬 코치가 가세한 이후 한국 대표 팀은 '잘 쉬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


대표 팀은 선수단 컨디션 관리에 최적의 스케줄을 꼼꼼히 고민했다. 대표 팀의 13일 훈련 일정이 밤 늦게 취재진에 전달됐고, 14일 일정은 13일 훈련 현장에서 공지했다.

 

대표 팀은 13일 오전 회복 훈련을 실시했다. 아지노모토 스타디움 옆에 있는 아지노모토 웨스트필드, 보조 경기장에서 회복 훈련. 북한전에 선발로 뛴 선수들은 훈련장에 나오지 않고 휴식했다. 교체로 들어간 김신욱, 이명주를 포함해 뛰지 않은 선수들이 컨디션 유지 및 전술 숙지를 위해 훈련했다.


13일 전원이 쉬고, 14일 다 같이 훈련할지, 13일 회복 훈련을 하고 14일 쉴지 사이에 의견이 갈렸다. 13일 회복 훈련을 실시한 것은, 실질적으로 대표 팀이 쉴 시간을 더 길게 잡은 것이다. 13일에는 북한전 선발 출전 선수들이 호텔 근처에서 조깅만 하고 쉰다. 이틀 가까이 쉬게 되는 것이다. 13일 쉬고 14일 훈련하면 13일 하루 만 쉬게 되는 셈이다.

 

대표 팀은 13일 처음으로 언론에 훈련 전체를 공개했다. 대신 14일은 훈련 없이 완전히 휴식을 하기로 했다. 대한축구협회 언론 담당관은 “선수들이 소집 훈련과 대회 일정을 보내며 피로가 많이 쌓였다. 13일 오후부터 14일은 전체 휴식으로 충전할 예정”이라고 했다.

 

대표 팀은 16일 저녁 7시 15분 일본과 마지막 경기를 한다. 14일 쉬고 15일 전술 훈련을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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