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니엘 코미어는 UFC 해설 위원으로도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UFC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다니엘 코미어(38, 미국)는 만 40세가 될 때까지 현역 파이터로 뛸 생각이 없다.

그는 불혹이 되면 육아에 집중하고 해설 위원 등 방송인으로 활동하면서 인생 두 번째 막을 열고자 한다.

코미어는 24일(이하 한국 시간) ESPN과 인터뷰에서 "예전부터 여러 번 내가 마흔 살이 되면 팬 여러분들이 내 경기를 볼 수 없을 것이라고 말해 왔다. 2018년이 마지막 해가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15살 때부터 높은 수준의 경쟁을 해 왔다. 영원히 선수로 뛸 순 없다. UFC에서 몇 경기를 더 갖고 내 아들에게 집중하고 싶다. 내가 보기에 옥타곤에서 두세 경기가 남았다"고 말했다.

코미어는 미국 자유형 레슬링 국가 대표 출신이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과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 출전했다. 2009년 종합격투기에 데뷔해 19승 1패 1무효 전적을 쌓았다.

현재 UFC 라이트헤비급 챔피언이다. 내년 1월 21일 UFC 220에서 볼칸 오즈데미르를 맞아 타이틀 3차 방어전에 나선다.

종합격투기에서 코미어에게 유일한 패배를 안긴 파이터는 존 존스(30, 미국). 2015년 1월 UFC 182에서 코미어에게 3-0 판정으로 이겼다. 지난 7월 UFC 214에서도 KO승을 거뒀으나 약물검사 양성반응으로 결과가 무효 처리됐다.

코미어는 존스와 다시 만나기를 바라지만 집착하진 않는다.

"내 선수 경력을 설명하는 데 존스의 이름만 떠올리는 건 옳지 않다. 물론 그에게 설욕한다면 금상첨화일 것"이라며 "패배를 기억 속에서 지우지 않는다. NCAA 결승전, 올림픽 준결승전, 올림픽 동메달 결정전, 존스와 대결에서 진 경험을 잘 간직하고 있다. 여러 패배가 지금의 날 만들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코미어는 원래 헤비급 선수였다. 팀 동료 케인 벨라스케즈와 경쟁하는 걸 피하려고 2014년 라이트헤비급으로 내려왔다.

코미어는 은퇴 전 헤비급 타이틀에 도전해 보고 싶어 한다. UFC 220에서 펼쳐지는 스티페 미오치치와 프란시스 은가누의 헤비급 타이틀전 승자와 대결이 관심이 있다.

지난 22일 MMA 정키와 인터뷰에서 "정말 놀라운 도전이 될 것"이라며 "헤비급에서 경쟁할 수 있는 몸 상태를 만들기 위해 먼저 철저한 계획을 짜야 한다. 그렇게 하고 미오치치와 은가누를 만나면 승리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