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클 존슨은 오는 15일 UFC 파이트 나이트 124에서 페더급 데뷔전을 펼친다.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마이클 존슨(31, 미국)은 2018년 새롭게 출발한다. 2008년부터 10년 동안 활동한 라이트급에서 페더급으로 체급을 내렸다.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에게 깔려 완패했고, 저스틴 게이치에게 역전패한 충격이 컸다. 최근 5경기 1승 4패. 변화가 필요했다.

오는 15일(이하 한국 시간) UFC 파이트 나이트 124에서 펼치는 페더급 랭킹 10위 대런 엘킨스(33, 미국)와 경기는 존슨에게 중대한 기로다.

이 대회가 의미 있는 이유는 또 있다. 그가 태어난 미국 미주리 세인트루이스에서 열린다.

존슨은 아버지가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나고 길거리에서 싸움을 하며 방황했지만, 레슬링과 미식축구를 시작하면서 스포츠맨으로 바뀌었다. 질풍노도의 시기를 세인트루이스에서 보냈다.

종합격투기에 데뷔한 무대도 세인트루이스의 옆 도시 스프링필드였다.

그래서 존슨은 불만이 가득하다. 2010년 UFC에 들어온 뒤 고향에서 처음 갖는 경기인데, 메인이벤트나 코메인이벤트로 들어가지 못했기 때문이다.

존슨은 언더 카드의 마지막 경기, 즉 메인 카드가 시작되기 바로 전에 엘킨스와 싸운다.

UFC 파이트 나이트 124의 메인이벤트는 제레미 스티븐스와 최두호의 페더급 매치, 코메인이벤트는 비토 벨포트와 유라이아 홀의 미들급 매치다.

존슨은 자신의 자리를 빼앗은(?) 최두호(아니면 스티븐스)와 벨포트에게 화살을 돌렸다.

지난 7일 트위터에 "이게 말이 돼? 메인이벤트에 나서는 한 선수는 누군지 나도 몰라. 어르신 한 명은 코메인이벤트고 말이야. 그래 좋다. 아주 완벽해. 난 올해의 경기(저스틴 게이치와 경기)의 주인공으로 뽑혔는데. 대단한 메인 카드야. 그것도 내 고향에서"라고 썼다.

자신의 경기가 이번 대회에서 더 의미가 크다는 뜻으로 해시 태그 '진짜 메인이벤트(#therealmainevent)'를 달았다.

존슨은 언젠가 페더급으로 메인이벤트를 장식할 것이라고 벼른다. 자신이 페더급 타이틀에 도전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굳게 믿고 있다.

지난달 28일 ESPN 팟캐스트 '파이브 라운즈'와 인터뷰에서 "13살 때 145파운드(페더급 한계 체중)였다. 맥스 할로웨이든, 프랭키 에드가든, 누가 타이틀을 갖고 있던 간에 챔피언을 꺾고 정상에 서겠다. 그다음 라이트급으로 돌아가 두 체급 챔피언을 노리겠다"고 말했다.

엘킨스는 최근 5연승을 달리고 있는 끈적끈적한 레슬러. 존슨은 엘킨스의 압박을 떨치고 더스틴 포이리에를 쓰러뜨렸던 것처럼 신속(神速)의 스피드로 KO승을 따낼 수 있을까.

존슨의 페더급 데뷔전이 펼쳐지는 UFC 파이트 나이트 124 언더 카드는 오는 15일 스포티비에서 생중계된다. 메인 카드 4경기는 스포티비 온과 스포티비 나우에서 볼 수 있다.

UFC 파이트 나이트 124 대진

- 메인 카드

[페더급] 제레미 스티븐스 vs 최두호

[미들급] 유라이아 홀 vs 비토 벨포트

[여성 플라이급] 페이지 밴잰트 vs 제시카 로즈-클락

[웰터급] 카마루 우스만 vs 에밀 믹

- 언더 카드

[페더급] 대런 엘킨스 vs 마이클 존슨

[라이트급] 제임스 크라우스 vs 알렉스 화이트

[라이트급] 맷 프레볼라 vs 마르코 폴로 레예스

[웰터급] 티아고 알베스 vs 잭 커밍스

[여성 플라이급] 칼린드라 파리아 vs 제시카 아이

[여성 밴텀급] 탈리아 베르나르도 vs 이레네 알다나

[여성 스트로급] 다니엘 테일러 vs JJ 알드리치

[페더급] 마즈 부르넬 vs 마이크 산티아고

[밴텀급] 강경호 vs 구이도 카네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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