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글 이종현 기자·제작 영상뉴스팀] 맨체스터 시티행이 유력했던 알렉시스 산체스의 행선지가 묘연해졌습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산체스 영입에 끼어들면서 말이죠.

이탈리아 이적 전문가 잔루카 디마르조가 현지 시간으로 11일 흥미로운 소식을 속보로 알렸습니다. 맨유가 산체스 영입에 가세했다는 내용이 골자인데, 오직 이적료만 제시한 맨시티와 달리 맨유는 헨릭 미키타리안의 스왑딥을 제시했다는 내용입니다. 이탈리아 ‘스카이스포츠’도 이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맨시티는 사실 지난여름부터 산체스를 강력하게 원했습니다. 산체스는 2선 어디에서 뛸 수 있고, 주제프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과 과거 바르셀로나에서 호흡을 맞춘 선수입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지난여름에도 산체스 영입을 강력히 추진했지만, 아르센 벵거 아스널 감독이 완강한 반대에 물러섰습니다.

▲ '행선지는 어디?' 산체스

하지만 아스널은 오는 6월 계약이 끝나는 산체스의 최소 이적료를 회수할 시기가 이번 겨울 이적 시장이어서 고민이 있는 상황입니다. 기존 흐름대로라면 산체스는 3000만 파운드(약 433억 원)의 이적료로 맨시티행이 유력했는데, 맨유가 끼어들면서 상황이 급변하고 있습니다.

주제 무리뉴 맨유 감독은 2016년 미키타리안을 공격형 미드필더로 영입했지만, 최근엔 선수와 불화설이 있을 정도로 사이가 좋지 않습니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맹활약했던 미키타리안은 무리뉴 감독 아래에서 좀처럼 힘을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과연 미키타리안 스왑딜을 제시한 맨유가 산체스를 하이재킹할 수 있을까요. 산체스의 행선지가 남은 겨울 이적 시장에서 가장 큰 핵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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