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년 국가 대표 훈련개시식에서 선수 선서를 하고 있는 쇼트트랙 임효준(왼쪽)과 양궁 장혜진 ⓒ 연합뉴스 제공

[스포티비뉴스=진천, 조영준 기자] 한국 국가 대표 선수들이 2018년에 열리는 각종 국제 대회를 대비해 본격적인 훈련에 들어갔다.

대한체육회는 12일 오후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 및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아경기 대회 등 주요 국제 종합 경기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다짐하기 위한 '2018년 국가 대표 훈련개시식'을 열었다.

올해는 평창 동계 올림픽과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등 굵직한 국제 종합 대회가 열린다. 한국에서 최초로 개최되는 겨울 올림픽인 평창 동계 올림픽은 다음 달 5일부터 25일까지 강원도 평창, 강릉 정선 등지에서 진행된다.

제 18회 째를 맞이하는 아시안게임은 오는 8월 18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와 팔렘방에서 열린다. 그동안 각종 국제 종합 대회에서 스포츠 강국임을 증명한 한국 스포츠는 지난해 9월 27일 충북 진천에 국가 대표 선수들이 담을 흘릴 장소인 진촌 선수촌을 개촌했다.

평창 올림픽을 한달도 남겨 놓지 않은 상황에서 쇼트트랙, 아이스하키, 컬링 등 동계 종목 선수들은 진천 선수촌에 있는 빙상장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또한 아시안게임을 준비하고 있는 여름철 종목 선수들도 12일부터 본격적인 훈련에 들어간다.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현재 진천선수촌에는 총 20개 종목 선수와 지도자를 합쳐 총 562명 정도가 들어와 있다"고 밝혔다.

동계 종목은 쇼트트랙과 아이스하키 컬링 그리고 스키(에어리얼) 선수들이 진천 선수촌에서 훈련하고 있다. 하계 종목은 육상, 수영, 양궁 배드민턴, 복싱 사이클 체조, 역도 레슬링 등 16개 종목 선수들이 진촌 선수촌에서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

▲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 한희재 기자

이날 열린 훈련개시식에는 동·하계 18개 종목 국가 대표 선수와 지도자 493명이 참석했다. 또한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제 2차관과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이재근 선수촌장 등 대한체육회와 회원종목단체, 그리고 시도체육회 임직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개시식은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여자 유도 금메달리스트인 김미정 용인대 교수의 사회로 진행됐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식사에서 "올해는 평창 올림픽과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해다. 그 동안 많은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 거둘 수 있었던 것은 여러분들의 뜨거운 열정과 헌신 덕분이다"며 격려했다.

이 회장은 "최상의 노력으로 자신과의 싸움과 경기에서 승리해 목표한 바를 이루길 바란다. 대한체육회도 물심양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은 개시식에서 선수 대표로 나선 쇼트트랙 임효준(22, 한국체대)과 양궁 장혜진(31, LH 양궁팀)에게 직접 목도리를 걸어주었다.

노 차관은 격려사에서 "2018년 새해에는 연초부터 평창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이 열린다. 북한이 참여 의사를 밝혔다. 1988 서울 올림픽이 동서 냉전을 끝내는 시발점이었다면 평창 올림픽은 한반도 평화의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될 것이다. 그 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마음껏 펼쳐 달라"고 선수들에게 당부했다.

이어 "태극 마크의 가치는 체육인 스스로 만들어 가는 것이다. 국가 대표가 처음 됐을 때 마음가짐을 잊지 않고 훈련에 매진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남녀 선수 대표로 나선 임효준과 장혜진은 "우리는 한국 체육의 주역으로 한국 체육발전을 선도하고 존경받는 체육인이 될 것은 다짐한다"고 선서했다. 이어 "또한 스포츠 강국으로서의 위상을 발전시키고 목표한 대회에서 최대의 성과를 거두기 위해 필승의 신념으로 강화 훈련에 임하겠다"고 다짐했다.

대한체육회는 2018년 국가대표 훈련 개시식을 시작으로 20여 일 앞으로 다가온 평창 올림픽와 8월에 열리는 자카르타아시아경기대회 등 각종 국제 종합 경기 대회에서 국가 대표 선수들이 우수한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경기력 향상 지원에 집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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