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샘 앨러다이스 감독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시즌 초반 부진을 딛고 반등에 성공한 에버턴이 대대적인 선수단 개편에 나선다.

에버턴은 개막 전 대대적인 선수 영입에 나서며 많은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결과는 정반대였다. 하위권에 처지며 강등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에 처하자 로날드 쿠만 감독을 경질하고 샘 앨러다이스 감독을 선임했다.

앨러다이스 감독 부임 후 반등에 성공해 어느덧 중위권까지 치고 올라왔고 선수영입을 통해 확실한 중위권 안착을 위해 달리고 있다.

에버턴은 지난 6일 센크 토순(26)을 이적료 2700만 파운드(약 390억 원)에 영입하며 문제로 꼽혔던 공격력을 보강했다.

영입 외에도 방출도 계획돼 있다. 활약 빈도가 적은 선수들이 이적 명단에 대거 이름을 올린 것으로 보인다. 그 주인공은 산드로 라미레스(22), 다비 클라선(24), 무함메드 베시치(24)다.

앨러다이스 감독은 12일(한국 시간) 토트넘전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일부 선수가 이적하는데 협상을 진행을 할 것이다"며 방출 계획을 밝혔다. 앨러다이스 감독은 "팀이 균형을 이루기 위해 선수 방출이 필요하다면 해야한다. 정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여름 이적시장에 대해서는 실패로 규정했다. 앨러다이스 감독은 "여름에 선수들을 데려왔을 때 해당 선수들의 성적을 보면 효과가 없었음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라미레스와 클라선은 이번 시즌 여름에 합류한 선수들이다. 하지만 기대 이하의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라메레스는 공격수이지만 15경기에 출전해 1골에 그치고 있다. 리그에서 득점은 없다.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올해의 선수 출신 클라선은 13경기 출전에 골은 없다.

지난 시즌 무릎 부상으로 장기 결장한 베시치는 부상 여파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고작 8경기 밖에 출전하지 못해 주전 경쟁에서 완전히 밀렸다. 베시치는 이탈리아 세리에 A 토리노의 관심을 받고 있다.

방출 계획을 세우면서 동시에 영입도 진행한다. 앨러다이스 감독은 시오 월콧(28, 아스널)에 대한 관심을 공개적으로 나타냈고, 안드레 실바(24, AC 밀란)도 노리고 있다.

대대적인 영입과 방출을 동시에 진행하는 에버턴이다. 이미 중위권으로 순위를 끌어올린 만큼 효과적인 영입만 기대한다면 반등에 이은 또 다른 반등을 기대해 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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