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바다까지 얼린 한파처럼 베테랑 FA 시장도 얼어붙었다. 베테랑 FA(자유 계약 선수) 시장 주도권이 구단에 있다. '협상왕' 김주찬이 구단이 주도권을 가진 시장 분위기를 깰 수 있을까.
채태인이 12일 롯데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었다. 넥센 히어로즈와 1+1년 총액 10억 원 계약을 한 뒤 롯데 퓨처스리그에서 뛰던 박성민과 트레이드됐다. 사인 앤드 트레이드로 채태인이 최초 원했던 계약 수준은 아니었다. 채태인 에이전트는 "계약 내용에 대해선 아쉬움이 많다"고 말했다.
유독 베테랑 FA에 차가운 겨울이다. FA 계약이 선수가 100% 원하는 대로 흘러가야 하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선수보다 구단이 계약 주도권을 잡고 있는 모양새가 꾸준히 나오고 있다.
채태인은 바라는 대로 계약을 끌어내지는 못했지만 뛸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기 때문에 조금 낫다. 이대형은 kt 위즈, 안영명과 정근우는 한화 이글스와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한 상황이다. 최준석과 이우민 계약에 대해서는 어떤 이야기도 들리지 않고 있다.
'협상왕'이라는 별명을 가진 김주찬도 현재까지 상황은 마찬가지다. 김주찬 에이전트와 KIA 타이거즈가 협상 테이블에 앉았는데 결과가 나오지 않고 있다. 협상 금액과 계약 기간에서 모두 이견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KIA는 조건을 제시한 뒤 김주찬 측 답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인데 '무응답'이 길어지고 있다.
그러나 김주찬은 늘 좋은 결과를 끌어냈던 선수다. 그래서 붙은 별명이 '협상왕'이다. 롯데 자이언츠에서 뛰던 시절 다른 선수들이 연봉 협상에서 좋은 결과를 끌어내지 못할 때 김주찬은 가장 늦게 협상을 마무리했지만 누구보다 좋은 계약 내용을 이끌며 협상왕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현재는 FA 계약이지만 과거 연봉 협상과 크게 다르지 않은 상황이다. 김주찬은 KIA 선수들과 함께 훈련하며 잔류 의지를 몸으로 표현했다. KIA 역시 김주찬과 재계약을 우선순위로 두고 시장에 나와 있는 1루수 자원은 아직 쳐다보지 않고 있다. 연봉 협상 때와 마찬가지로 선수와 구단이 서로만 보고는 있다.
'협상왕'이 원하는 조건을 끌어내기에는 쉬운 상황은 아니다. FA 협상 제한 기간 규정이 없어졌지만 캠프 이전 계약 완료라는 심리적, 현실적 마지노선은 남아 있다. 거기에 1981년생으로 불혹을 바라보고 있는 나이도 걸림돌이다. 기량 하락만 남아 있는 나이라 선수가 원하는 보장 기간을 끌어내기 어려울 수밖에 없다.
그러나 김주찬 '협상왕'이다. 협상 기간 막바지에 원하던 계약 내용을 끌어냈던 경력이 있다. 베테랑 FA에게 찾아온 오프 시즌 한파주의보를 김주찬이 어떻게 해제시킬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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