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KIA 타이거즈가 외야수 김주찬을 잔류시켰다.
KIA는 16일 김주찬과 계약 기간 3년(2+1년)에 계약금 15억 원 연봉 4억 원 등 총 27억 원에 계약을 맺었다. 연봉 협상이 길어지며 해를 넘겼던 KIA와 김주찬은 스프링캠프 출국을 보름 앞두고 계약 합의에 성공했다.
2017년 시즌 주장을 맡았던 김주찬은 122경기에 출장해 440타수 136안타(12홈런) 타율 3할9리, 70타점을 기록했다. 김주찬은 통산 116홈런, 655타점, 377도루 타율 2할9푼6리를 기록 하고 있다. KIA는 2번째 FA인 김주찬을 최대한 배려했고 김주찬 역시 구단의 방향성에 따른 계약을 맺었다.
이번 협상에서 KIA는 계약 기간을, 김주찬은 계약 금액을 거머쥐며 서로 실리를 챙겼다. KIA는 김주찬과 기본 2년, 최장 3년 계약을 맺으며 리빌딩을 준비하기 위한 기간을 뒀다. 계약 기간에서는 KIA에 한 걸음 물러선 김주찬은 대신 계약금이 연봉 총액(12억 원)보다 많다. 성적과 상관 없이 어느 정도 보장된 금액으로 계약을 맺은 셈이다.
올해 FA 시장이 유독 베테랑들에게 차갑게 얼어붙어 있는 가운데 SK 정의윤을 시작으로 계약 옵션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이 분위기 속에서 KIA와 김주찬 역시 예전과 달리 계약 조건에 변화를 주며 '동행'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했다. KIA는 양현종, 헥터 노에시, 김주찬 등을 모두 잔류시키며 우승 전력을 그대로 지켰다.
김주찬은 계약 후 "계약하는 데 시간이 걸린 만큼 올 시즌 더 좋은 경기 내용을 보여 드려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낀다. 스프링캠프 출발 전까지 운동에만 전념해 올 시즌에도 우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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