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체스(왼쪽)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알렉시스 산체스가 맨체스터유나이티드와 이적 기간에 합의했다는 소식이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라프'는 17일(한국 시간) "산체스가 맨유와 4년 반 계약에 동의했다"면서 "계약은 세금을 제외하고 1400만 파운드(약 206억 원) 정도"라고 알렸다. 산체스는 이번 여름 계약 기간이 만료되지만 재계약 소식이 늦어지면서 이적은 기정사실화된 상황이었다. 

'텔레그라프'에 따르면 산체스의 이적 공식 발표가 늦어지는 것은 헨리크 미키타리안 때문이다. 맨유는 산체스를 영입하기 위해 잉여 선수로 분류된 미키타리안을 아스널로 넘기는 방안을 제시했다. 현재 미키타리안이 아스널 이적에 동의하는 것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산체스는 2014년 FC바르셀로나를 떠나 아스널로 이적했다. 뛰어난 기술을 갖췄으면서도 적극적인 전방 압박을 펼치는 하드워커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하는 측면 공격수이자 '가짜 9번'으로 꼽힌다.

아스널에서 166경기 80골 46도움을 올렸다. 아스널에서 2차례 FA컵 우승을 차지하긴 했으나 리그 우승은 없다. 

맨체스터시티의 주제프 과르디올라 감독 역시 산체스 영입에 지대한 관심을 기울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당초 3000만 파운드(약 440억 원) 정도로 평가됐던 산체스의 몸값은 6000만 파운드9약 890억 원)까지 치솟았다. 맨시티는 계약 기간이 6개월 남은 산체스에게 지나친 거금을 투자한다고 생각해 영입에서 한 발 물러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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