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제 무리뉴 맨유 감독과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왼쪽부터)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맨체스터 시티가 알렉시스 산체스(29) 영입 전쟁의 상처가 아물기 전에 OGC니스의 미드필더 장 미첼 세리(26)를 두고 제2차 맨체스터 더비를 앞두고 있다.

영국 일간지 '미러'는 18일(현지 시간) "맨체스터의 두 팀이 세리 영입을 두고 격돌했다"고 보도했다. 장외 맨체스터 더비 시즌2인 셈. 

맨유와 맨시티는 최근 아스널의 산체스 영입을 두고 격돌했다. 지난여름부터 산체스 영입을 공들였던 맨시티는 맨유의 파격 베팅에 두손 두발 들었다. 영국 공영방송 'BBC'에 따르면 맨유는 계약 기간이 6개월 남은 산체스 영입을 위해 "3000만 파운드(약 435억 원)의 이적료와 50만 파운드의 주급(약 7억 4000만 원)을 준비했다"고 보도했다. 

맨유의 과감한 베팅이 산체스를 맨유로 이끌었다. 아르센 벵거 아스널 감독도 최근 산체스의 맨유행을 인정했다. 산체스를 향한 두 팀의 장외전쟁이 끝날 무렵 새로운 전쟁이 예고되고 있다.

맨유는 네마냐 마티치를 보좌할 미드필더가 필요하다. 맨시티 역시 페르난지뉴가 전경기 모두 출전하며 체력적으로 문제가 있다. 두 팀 모두 미드필더 보강이 필요하고, 세리를 우선 영입 대상으로 낙점했다. 

세리는 지난여름 바르셀로나 이적이 유력했으나, 계약을 마무리하지 못했다. 그사이 파리 생제르맹이 세리를 영입하려 했으나 재정적페어플레이(FFP)룰 때문에 영입하지 못했다.

세리는 현재 계약 기간이 1년 6개월 남았고, 바이아웃 금액이 3500만 파운드(약 519억 원)다. 세리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행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러는 현재 맨유가 세리 영입에 가장 근접한 것으로 보도했다.

다만 맨체스터 두 팀 말고도 엠레 잔이 유벤투스로 떠날 것이 유력한 리버풀과 티에무에 바카요코에게 확신이 없는 첼시도 미드필더 영입을 원하고 있다. 두 팀의 가세와 맨시티의 과감한 베팅에 따라 세리의 행선지가 달라질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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