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런 루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감독이 르브론 제임스와 아이재아 토마스의 활용법을 밝혔다.
클리블랜드는 29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퀴큰 론즈 아레나에서 열린 2017-18 NBA(미국 프로 농구) 정규 시즌 홈경기에서 디트로이트 피스톤스를 121-114로 이겼다. 최근 경기력 부진과 선수단 내부 갈등으로 홍역을 치른 클리블랜드는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달리며 한숨 돌리게 됐다.
이날 경기에선 승리보단 르브론과 토마스의 출전 시간 분배가 눈길을 더 모았다. 두 선수 모두 공 소유 시간이 길고 자신이 주도적으로 공격할 때 빛을 발한다. 때문에 토마스 부상 복귀 후 늘 두 선수의 공존 문제가 언급 돼 왔다.
루 감독은 디트로이트전에서 토마스를 3쿼터 내내 출전시켰다. 토마스를 카일 코버, 제이 크라우더, 제프 그린, 채닝 프라이와 함께 주력 벤치 멤버로 활용했다. 반대로 4쿼터엔 토마스를 벤치에만 앉혀뒀다. 대신 르브론을 4쿼터 풀타임에 가깝게(11분 11초) 뛰게 했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3쿼터에 토마스는 10득점을 몰아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승부처에 집중한 르브론은 4쿼터에만 9득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디트로이트의 추격을 꺾고 팀 승리를 책임졌다.
결국 루 감독이 찾은 해법은 선택과 집중이었다. 굳이 두 선수를 같이 내보내지 않았다. 르브론이 뛸 땐 토마스에게 휴식을 주고 토마스가 뛸 땐 르브론이 벤치에 앉으며 겹치기 출전을 최대한 피했다.
루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토마스가 3쿼터 득점을 잘해줬고 르브론은 경기 후반 좋은 리듬을 보였다”며 “앞으로 르브론과 토마스의 출전을 서로 엇갈리게 하는 로테이션 전략을 쓰려 한다”고 밝혔다.
토마스는 이에 대해 "우리는 우리의 강점을 활용해야 한다. 지난 시즌에도 르브론과 카이리 어빙이 늘 함께 뛴 것은 아니다“며 ”아직은 서로 이해하고 배우는 과정이다. 나도 이 팀에 적응 중에 있다. 내 능력이 클리블랜드에 최대한 발휘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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