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니콜라 미로티치(시카고 불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니콜라 미로티치(시카고 불스)가 팀을 떠날 예정이다.

불스 구단은 1일(이하 한국 시간) "미로티치를 오는 9일 트레이드 마감기한까지 출전시키지 않을 것이다"라며 그와 결별한다고 밝혔다. 현재 시카고는 미로티치를 떠나보내는 대가로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노리고 있다.

예상된 일이었다. 이번 시즌 미로티치와 시카고는 결별할 가능성이 높았다. 시즌 전 훈련 도중 미로티치와 바비 포티스가 싸웠다. 서로 주먹 싸움을 펼칠 정도로 서로에게 화가 많이 났다. 미로티치는 포티스의 주먹을 받고 뇌진탕 증세와 안면을 다칠 정도로 부상이 심했다. 이 과정에서 미로티치는 팀에 트레이드를 요청했다.

부상을 털어내고 지난해 12월에 돌아온 미로티치는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리그 최하위에 그쳤던 시카고가 미로티치 활약으로 승리를 따내기 시작했다. 

물론 미로티치는 포티스와 이야기를 나누지 않았다. 그는 지난달 '마르카'와 인터뷰에서 "그와 여전히 이야기하지 않고 있다. 그 역시 나한테 말을 안 한다. 코트 위에서만 말하고, 꼭 필요한 말만 한다"라며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다.

결국 여러 번 트레이드 루머에 이름을 올린 미로티치는 팀을 떠나기로 확정 지었다. 실제로 트레이드될 뻔했다. 시카고는 최근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와 트레이드를 합의했으나 불발됐다. 여러 세부사항에서 두 팀의 간격이 좁혀지지 않았다. 미로티치는 현재 트레이드 거부권을 갖고 있어 어느 정도 자신의 의견을 낼 수 있다.

미로티치는 이번 시즌 평균 24.9분을 소화하며 16.8점 6.4리바운드 1.6어시스트 FG 47.4% 3P 42.9%로 활약 중이다. 출전시간 대비 생산성이 누구보다 뛰어나다. 그는 스트레치형 빅맨으로서 외곽슛을 책임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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