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츠 시절 마쓰자카 다이스케.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주목을 받고 싶다. 주니치 드래건스가 마쓰자카 다이스케를 영입한 배경 가운데 하나다.

연봉이 1,500만 엔에 불과하다지만 지난 3년 동안 단 1경기 등판에 그친 노장을 당장 전력에 힘이 될 선수로 분류하는 건 지나친 모험이기 때문이다. 스프링캠프가 열린 1일, 주니치의 선택은 100% 적중했다. 마쓰자카 스스로 판단하기에는 몸상태도 100점이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2일 "마쓰자카가 열기 속에서 첫날을 마쳤다"고 보도했다. 일본 오키나와 차탄구장에 있는 주니치 캠프에는 평소보다 많은 취재진이 몰렸다. 닛칸스포츠는 "예년의 1.5배, 약 200명의 취재진이 몰렸다"고 했다.

구단에서 낸 훈련 일정에는 불펜 투구가 적혀 있었지만, 마쓰자카는 캠프 첫날이라 몸을 푸는 정도로 마치겠다는 뜻을 전해 일정을 수정했다.

2일에는 불펜에서 30구 정도를 던질 계획이다. 캐치볼과 러닝으로 첫날을 보낸 마쓰자카는 "100점짜리 첫날이라고 생각한다. 사고없이 무난하게 하루를 보냈다. 친절한 선수들이 많아 즐겁게 훈련했다"고 밝은 표정으로 얘기했다.

구단 상품 판매도 대성공, 오전 단 2시간 만에 100만 엔 어치가 팔렸다고 한다. 평소 캠프 첫날은 20~30만 엔 정도라고 하니 적어도 3배 이상의 매출이 발생한 셈이다. 마쓰자카의 이름이 적힌 수건, 서포터즈 유니폼은 첫날 매진됐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