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민정.
[스포티비뉴스=강릉, 신원철 기자] 한국 여자 쇼트트랙이 평창 동계 올림픽 첫 금메달을 품에 안았다.

최민정(20)은 17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 결승을 2분 24초 948로 가장 먼저 통과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날 최민정과 함께 결승에 오른 김아랑(23)은 2분 25초 941로 4위에 올랐다.

500m 실격의 아쉬움을 한 번에 날려버린 결과였다. 최민정은 앞서 열린 준준결승과 준결승에서 상대 선수들과 압도적인 실력 차를 보이며 조 1위로 결승에 올랐다. 특히 준결승에서 3바퀴를 남겨 놓고 4위에서 순식간에 1위로 올라서는 폭발적인 스피드를 보이기도 했다. 

결승에서도 최민정의 레이스는 완벽했다. 1,000m 무렵까지 뒤에서 선두권을 관망하던 최민정은 4바퀴를 남겨 놓고 스피드를 올리며 단숨에 1위로 올라섰다. 

나머지 선수들은 치고 나가는 최민정을 바라만 볼 수밖에 없었다. 그만큼 최민정은 빨랐다. 이후 최민정은 1위를 독주하며 여유있게 결승선을 통과했다.

남은 1,000m와 3,000m 계주에도 금메달이 유력한 최민정은 이로써 평창 동계 올림픽 쇼트트랙 3관왕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최민정은 올림픽 개막 전부터 쇼트트랙 전관왕 가능성이 언급됐다. 하지만 500m에서 금메달을 놓치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최민정은 500m 결승에서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으나 추월 과정에서 캐나다의 킴 부탱의 무릎을 손으로 건드렸다는 판정을 받아 실격됐다.

최민정은 20일 1,000m 예선과 3,000m 계주 결승전을 소화한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