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17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와 남자 1,000m 경기를 관전했다. 최민정이 금메달, 서이라가 동메달을 딴 날이다. 

최민정 1,500m 파이널A에서 2분 24초 948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13일 500m 파이널A에서 2위로 골인하고도 실격 판정을 받은 아쉬운 마음을 한 번에 날려버릴 수 있는 결과였다. 

문재인 대통령은 최민정의 메달을 축하하며 "환하게 웃는 모습을 보게돼 기쁩니다. 쇼트트랙 500m 결승의 아쉬움을 딛고 일궈낸 1,500m 금메달이라 더욱 값집니다. '가던 길 마저 가자' 했던 다짐을 훌륭한 결과로 보여줬습니다"라는 내용의 축전을 보냈다. 

최민정은 18일 오후 SNS 인스타그램에 축전을 공개하면서 "바쁘신 와중에도 경기장에 직접 차아와 응원해 주셔서 선수들이 큰 힘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500m에서 아쉬움을 딛고 일어날 수 있었던 건 국민들의 믿음과 응원 덕분이었습니다"라면서 "국민들의 성원에 힘 입어서, 국민들과 함께 가던 길 마저 가겠습니다"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