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시즌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소속으로 뛰었던 데릭 윌리엄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데릭 윌리엄스(27, 201cm)가 NBA(미국 프로 농구) 무대에 돌아왔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야후스포츠는 10일(이하 한국 시간) LA 레이커스가 윌리엄스와 10일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윌리엄스는 2011년 신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카이리 어빙에 이어 전체 2순위로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에 지명 돼 NBA에 데뷔했다. 건장한 신체조건과 뛰어난 탄력으로 데뷔 전부터 많은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슈팅 거리가 짧고 공수에서 한계를 보이며 점차 로테이션 멤버로 밀려났다.

지난 시즌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 계약이 끝난 후 NBA에서 아무도 불러주는 팀이 없자 중국 리그에서 뛰기도 했다. 윌리엄스는 올 시즌 중국 리그 소속 텐진 골드라이온스에서 평균 20득점 6.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NBA 통산 평균 기록은 8.9득점 4리바운드다.

레이커스가 윌리엄스와 계약한 배경에는 브랜든 잉그램의 부상과 관련이 깊다. 주전 스몰포워드로 레이커스 공격을 이끌던 잉그램이 최근 사타구니 부상으로 1주일 이상 결장이 확정됐기 때문이다.

잉그램은 이번 시즌 평균 16.2득점 5.4리바운드 3.9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로 거듭났다. 루크 월튼 레이커스 감독은 "잉그램은 팀을 위해 많은 것을 하는 선수다. 득점뿐만 아니라 경기 리딩, 리바운드, 신체조건을 활용한 수비 등 다재다능하다"라며 그의 공백을 아쉬워했다. 결국 레이커스는 윌리엄스와 단기 계약으로 잉그램의 부상 공백을 최소화할 계획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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