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안양 KGC ⓒKBL
[스포티비뉴스=안양, 이민재 기자] 안양 KGC가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KGC는 23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17-18 정관장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4차전 울산 현대모비스와 홈경기에서 99-79로 압승을 거뒀다. 이로써 시리즈 전적 3승 1패를 기록, 4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KGC의 장점은 활동량이다. 언제든지 상대를 압박하고, 이를 속공으로 연결하는 능력이 탁월하다. KGC는 현대모비스 시리즈에서 이러한 장점을 모두 발휘했다.

공수에서 에너지가 넘쳐 흘렀다. 사이먼과 전성현이 공격의 중심을 잡고, 양희종과 김승원 등이 궂은일을 멈추지 않았다. 현대모비스는 KGC 기세에 눌려 야투 난조에 시달리고, 턴오버를 범하며 무릎을 꿇었다.

한 발 더 뛰는 농구를 해야 승리를 챙길 수 있다. KGC는 유독 활동량이 상당하다. 과연 그 비결은 무엇일까. 경기 후 김승기 감독은 “지난 2차전 현대모비스가 우리보다 더 많이 뛰어다녔다. 그날 졌다”라며 “우리가 더 잘 뛰고 압박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선수들에게 이를 주문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이 몸을 바쳐 뛰었다. 감동의 경기였다"라며 "선수들과 하나가 되어 열심히 했다. 선수들이 잘 따라줬다"고 선수들을 칭찬했다.

양희종은 힘들고 지치지만 동료들 덕분에 뛴다고 밝혔다. 양희종은 “(전)성현이가 열심히 스크린 걸면서 움직이라고 하는데, 안 뛸 수가 없다”라고 웃었다. 덧붙여 “힘들 때도 있다. 하지만 뒤돌아보면 후배들이 쳐다보고 있어서 힘든 척도 못 한다. 힘들지만 동료들을 보면서 힘을 내려고 한다"고 말했다. 

KGC의 4강 플레이오프 상대 원주 DB는 KGC 못지않게 뛰는 팀이다. 코트를 넓게 쓰면서 활발한 볼 흐름과 강한 압박 수비, 달리는 농구를 펼친다. KGC가 터프함과 활동량을 유지해야 승리를 챙길 수 있다.

KGC는 6강 플레이오프 4경기로 몸을 풀었다. 이제 챔프전을 위한 진정한 승부가 남았다. 과연 KGC는 어떤 경기력을 보여줄까. 쉴 새 없이 달리는 농구가 4강에서도 빛을 발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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