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극장골을 넣은 호날두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2017-18시즌 유럽축구 최고의 골잡이를 다투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마드리드)와 모하메드 살라(리버풀)가 국가 대표 경기에서 격돌했다. 두 선수 모두 득점하며 이름값을했다. 호날두가 후반 추가 시간에만 2골을 넣어 주인공이 됐다.

포르투갈은 24일 새벽(한국시간) 스위스 취리히에서 치른 이집트와 친선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살라가 후반 11분 득점했다. 이집트의 승리로 끝나는 듯 했던 경기는 후반 추가 시간 2분 호날두가 동점골을 넣었다. 

호날두는 다시 3분 뒤 헤더로 결승골을 넣었다. 경기 종료 직전 득점해 기적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호날두의 두 골 모두 히카르두 콰레스마가 어시스트했다.

포르투갈은 호날두와 안드레 실바가 투톱으로 나서는 등 정예 멤버가 출격했다. 베르나르두 실바, 주앙 무티뉴, 네베스, 주앙 마리우가 미드필드를 구성했다. 게레이루, 브루누 알베스, 홀란두, 세드릭이 포백 라인으로 섰다. 베투가 골문을 지켰다. 유로2016 우승을 이룬 4-4-2 포메이션.

이집트는 트레제게, 하산, 살라가 스리톱으로 출격했다. 하메드, 엘네니, 엘사이드가 세 명의 중앙 미드필더, 샤피, 헤가지, 가브르, 파티가 포백 라인을 이룬 4-3-3 포메이션으로 경기했다. 알셰나위가 골문을 지켰다.

호날두의 슈팅, 살라의 속도로 양 팀이 치열하게 공방전을 벌였다. 포르투갈은 전반 41분 코너킥 공격 상황에서 홀란두가 헤더로 이집트 골망을 흔들었으나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아 인정되지 않았다. 

▲ 선제골을 넣은 살라


후반 11분 살라가 문전에서 엘사이드의 패스를 받아 왼발 논스톱 중거리 슈팅을 성공시켰다. 이집트가 앞서갔다. 포르투갈은 살라에 선제골을 내준 뒤 후반 16분 안드레 고메스와 히카르두 콰레스마를 연이어 투입하며 공격에 변화를 줬다. 이집트는 모셴과 와르다를 투입했다.

교체 이후에도 동점골을 얻지 못한 포르투갈은 겔손 마르틴스, 곤살루 게디스, 브루누 페르난데스를 차례로 투입했다. 이집트는 후반 33분 살라를 빼고 압델라제크를 투입했다. 

호날두는 풀타임을 소화했다. 마지막까지 득점을 노렸고 기어코 성공했다. 후반 추가 시간 2분 콰레스마의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해 동점골을 넣었다. 호날두는 2분 뒤 프리킥 공격에서 콰레스마의 킥을 헤더로 또 한번 골망을 흔들었다. VAR 판정을 통해 득점을 인정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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