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다저스 외야진의 새로운 중심' 작 피더슨이 시즌 스무 번째 홈런을 쏘아 올리며 풀타임 첫해부터 거침없는 거포 본능을 뽐내고 있다. 다저스는 30일(이하 한국 시간) 현재 외야수 부문 올스타전 선발 명단에 단 한 명도 이름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마이크 피아자 이후 오랜만에 출현한 '젊은 대포'에 다저스타디움 팬들은 이미 '내 마음 속 올스타 명단'에 피더슨의 이름을 올려놓았다.

올스타전 유일한 '빨간 모자 아저씨' 마이크 트라웃도 시즌 20호포를 신고하며 피더슨에게 무언의 메시지를 남겼다. '거포 선배'로서 이제 갓 풀타임 생활을 시작한 신인에게 넘어서야 할 벽이 남아 있음을 알렸다. 트라웃이 양키스의 CC 사바시아를 상대로 좌중월 솔로포를 터트리며 '아직 교만해지면 안 된다'는 메시지를 피더슨에게 전했다.

이제는 명실상부한 '리그 최고 루팡' 빌리 해밀턴이 1경기 4도루에 성공하며 상대 배터리를 곤혹스럽게 했다. 전반기가 채 끝나지 않았음에도 벌써 40도루에 안착한 해밀턴. 메이저리그 역대 최고의 리드오프 리키 핸더슨의 기록을 경신할 때까지 그의 무한 질주는 계속될 것이다.

2013년 아메리칸리그 좌익수 부문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던 알렉스 고든이 2% 부족한 수비로 골드글러버 명성에 흠집을 냈다. 낙구 지점 포착까지는 훌륭했던 고든. 그러나 마지막 캐치 순간에 찰나의 판단 미스로 타구는 끝내 글러브 품에 안기지 않았다. 자신의 명성도, 전광판 숫자도 모두 상처 입은 '참 내 맘 같지 않은 하루'였다.

어느 분야든 고수는 가볍고 부드러운 듯하다. '블루제이스 돌풍의 진원지' 조시 도날드슨이 환상적인 파울 플라이 캐치로 홈팬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영상] 30일 MLB 투데이 ⓒ 스포티비뉴스 영상편집 김용국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