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이승우(20, 엘라스베로나)가 2017-18시즌 이탈리에 세리에A를 마치기 전에 데뷔골을 성공시켰다. 강호 AC밀란의 골망을 흔들며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다.

베로나는 6일 새벽(한국시간) 밀란 원정으로 치른 세리에A 36라운드 경기에 1-4로 졌다. 이승우가 넣은 골로 영패를 면했다. 베로나는 이 패배로 세리에B 강등이 확정됐지만, 올 시즌 영입하며 투자한 이승우의 잠재력을 확인했다.

이승우는 베로나가 이미 0-3으로 뒤져있던 후반 12분에 교체 출전했다. 추가 시간까지 포함해면 35분 가량을 뛰었다. 리그 13번째 출전 경기 만에 가장 많은 시간을 부여 받았다.

이승우는 이날 후반 40분 코너킥 공격 상황에서 수비가 헤더로 걷어낸 볼을 오른발 발리 슈팅으로 연결해 득점했다. 이날 첫 번째 슈팅을 유효 슈팅이자 득점으로 연결했다. 원샷 원킬로 득점자가 됐다.

이승우는 이날 19개의 패스를 연결했다. 패스 성공률은 89.5%. 베로나에서 10회 이상 패스를 시도한 선수 중 다섯 번째로 높은 수치였다. 

▲ AC밀란의 골망을 흔든 이승우


이날 최전방 공격수 브루노 페트코비치를 대신해 투입된 이승우는 최전방에서 제로톱 역할을 수행했다. 평소 보다 수비 부담이 적었다. 공격에만 집중하며 자신의 재능을 펼쳐보였다. 이승우는 이날 수비 기록은 한 차례 파울 외에 없었지만 드리블과 상대 수비를 제치는 플레이로 총 두 차례 돌파에도 성공했다. 

후반 14분 밀란 수비수 마테오 무사키오가 이승우의 돌파를 태클로 막다가 파울을 범하기도 했다. 이승우는 이날 25회의 볼 터치를 기록하며 교체로 들어갔지만 영향력을 보였다.

유럽 통계 전문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경기 기록을 바탕으로 이승우에게 평점 6.91점을 줬다. 팀 내 최고 평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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