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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현장리뷰] '김건희 2골' 수원, 울산 3-0 꺾고 '7년 만에 ACL 8강 진출'

조형애 기자 cha@spotvnews.co.kr 2018년 05월 16일 수요일

▲ 김건희(14번)가 멀티골을 터트렸다. ⓒ연합뉴스
▲ 주인공은 김건희였다.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수원, 조형애 기자] 수원 삼성이 극적으로 8강에 진출했다. 김건희의 멀티 골에 힘입어 역전 드라마를 썼다.

수원 삼성은 1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8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울산 현대를 3-0으로 꺾었다. 지난 9일 1차전에서 0-1로 졌던 수원은 합산 3-1로 8강에 올랐다. 2011년 이후 7년 만에 8강 진출이다.

울산 현대는 1차전과 완전히 같은 포지션을 갖고 나왔다. 수원 삼성은 1차전에서 딱 세 자리에 변화를 줬다. 부상한 염기훈이 빠지고 그 자리를 김건희로 메웠다. 중원에선 김종우 대신 조원희가 선발로 나섰고, 매튜가 스리백 한 축을 새로 맡았다.

▲ 수원 삼성-울산 현대 선발 라인업 ⓒ스포티비뉴스

급한 건 수원이었다. 원정에서 득점 없이 1실점을 하고 온 수원은 보다 적극적으로 나섰다. 측면 크로스와 세트피스를 중심으로 끊임없이 울산 골문을 노렸다. 울산은 역습에 집중하며 보다 안정된 경기를 펼치려 했다.

전반을 주도한 건 적극적인 수원이었다. 3분 데얀의 슈팅을 시작으로 쉴 새 없이 공격이 이어졌다. 9분 세트피스 상황은 결정적이었다. 바그닝요 데얀 곽광선까지 문전 슈팅을 때렸고 울산은 그야말로 육탄 방어를 해 실점 위기를 간신히 넘겼다.

측면에서 날카로운 공격을 보이던 수원은 결국 26분 만에 선제골을 터트렸다. 입대를 앞둔 김건희가 주인공이었다. 이기제가 코너킥보다 좋은 위치에서 빠르고 강한 크로스를 올렸고 김건희가 헤더로 골망을 열었다. 수원은 기세를 몰아 5분 뒤 추가 골을 신고했다. 또다시 김건희였다. 김건희는 바그닝요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떨궈 준 볼을 침착하게 터닝슛으로 이어 가 두 골 차이로 격차를 벌렸다.

상황이 180도 변한 울산은 먼저 교체 카드를 썼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황일수를 빼고 한승규를 투입했다. 유리해진 수원은 보다 안정적으로 경기를 풀어 가려는 의도를 보였다. 그때를 울산은 놓치지 않았다. 울산은 후반 14분 페널티킥을 얻어 내며 다시 합산 성적에서 앞서갈 기회를 얻었다. 하지만 신화용을 넘치 못했다. 오르샤의 슈팅은 신화용의 손에 걸렸다.

기회를 놓친 울산은 다시 한번 교체로 변화를 노렸다. 1차전 결승 골을 터트렸던 김인성이 투입됐고, 29분에는 김수안이 그라운드를 밟았다. 하지만 후반 분전에도 골은 터지지 않았다. 수원이 마지막까지 투지를 불태웠고 울산은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추가 시간 수원은 바그닝요의 쐐기 골을 더해 3,176명 관중을 열광케 했다.

◆ 경기 정보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수원 삼성 vs 울산 현대, 2018년 5월 16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

수원 3-0(2-0) 울산

득점자: 김건희 26' 31' 바그닝요 91' /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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