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가 대표 A매치에 데뷔한 이승우 ⓒ한희재 기자
▲ 이승우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대구, 한준 기자] 온두라스전 선발 출전으로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이승우(20, 엘라스베로나)가 전반 45분 동안 두 차례 화끈한 돌파와 슈팅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대구스타디움에 모인 팬들의 갈채를 받았다. 

4-4-2 포메이션의 왼쪽 측면 미드필더로 나선 이승우는 손흥민과 황희찬 투톱과 보조를 맞춰 공격 지역에서 뛰었다. 손흥민이 2선으로 폭넓게 움직이고, 황희찬이 원톱 위치로 가면 이승우가 커트인했다.

이승우는 경기 시작 1분 만에 손흥민이 배후로 나와 공을 잡자 빠르게 수비 뒤 공간으로 뛰어들어갔다. 손흥민의 패스가 오지 않았다.

이승우는 전반 12분 황희찬과 2대1 패스로 전진했지만 공격 기회가 마지막에 무산됐다. 이승우는 황희찬, 손흥민과 자신의 장기인 2대1 패스에 이은 전진으로 여러 차례 좋은 장면을 만들었다.

전반 17분에 이승우는 A매치 첫 슈팅을 기록했다. 주세종의 스루 패스를 받아 온두라스 수비 두 명을 제치고 중원부터 단독 돌파했다. 20여 미터 거리에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으나 빗맞았다. 세기가 아쉬웠다.

▲ 이승우 ⓒ한희재 기자

이승우는 이후에도 활발하게 공격 지역에서 뛰었다. 수비 가담도 적극적이었다. A매치 데뷔전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인상적이었다. 이승우는 전반전에 관중의 함성을 가장 많이 야기한 선수였다. 이승우의 슈팅이 아쉽게 무산됐을 때 붉은 악마는 격려의 박수를 보냈다.

이승우는 전반 29분에도 손흥민을 향해 날카로운 전진 패스를 연결했다. 홍철에게 내주고 다시 받는 과정에 슈팅까지 가지 못했다. 

이승우는 전반 39분 손흥민이 돌파로 문전까지 진입한 뒤 공을 빼앗기자 다시 빼앗아 공격을 전개해 코너킥을 얻어내기도 했다. 전반 44분 주세종의 패스를 받은 이승우는 또 한 번 돌파에 이은 슈팅을 시도했다. 아슬아슬하게 골문 옆으로 빗나갔다. 전반전에 가장 득점에 근접한 기회였다.

한국과 온두라스의 전반전은 득점 없이 마무리됐다. 후반전 경기가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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