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년 아시아펜싱선수권대회 남자 사브르 개인전에서 메달을 수확한 김정환, 구본길, 김준호(왼쪽부터) ⓒ 대한펜싱협회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세계 최강' 한국 펜싱 남자 사브르 대표 선수들이 아시아펜싱선수권대회에서 금, 은, 동메달을 싹쓸이했다.

한국은 19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2018년 아시아펜싱선수권대회 개인전 마지막날 남자 사브르에서만 메달 3개를 쓸어담는 쾌거를 이뤘다. 남자 사브르 대들보 구본길과 김정환(이상 국민체육진흥공단)은 결승전에서 만나 치열한 한 판을 펼쳤다. 구본길이 접전 끝에 김정환을 15-12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김정환은 은메달을 차지했다. 김준호(국군체육부대)는 4강전에서 김정환에게 12-15로 져 동메달에 만족했다. 

여자 에페에서도 메달 2개를 쓸어담으며 펜싱 강국의 면모를 보였다. 지난 대회 챔피언 강영미(광주광역시서구청)는 결승전에서 쿵만와이(홍콩)에게 9-10으로 석패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혜인(강원도청)은 동메달을 획득했다. 

한국은 개인전에서만 메달 12개를 따내며 아시아 최강국의 힘을 보여줬다. 금 3개, 은4개, 동 5개를 거뒀다. 대회 첫날이었던 17일 여자 사브르 김지연(익산시청)이 금메달, 최수연(안산시청)이 동메달을 땄고, 남자 플뢰레에서는 허준(경기도광주시청)이 은메달, 하태규(대전도시공사)가 동메달을 획득했다. 

대회 이틀째였던 18일에는 베테랑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남자 에페 맏형 정진선(화성시청)이 금메달을 차지했고, 여자 플뢰레 전희숙(서울특별시청)과 남현희(성남시청)가 각각 은, 동메달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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