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텍사스 레인저스가 팬들에게 올스타 투표를 독려하고 있다. 추신수와 애드리안 벨트레가 주력이다.
▲ 추신수와 벨트레를 올스타로! ⓒ 텍사스 레인저스 인스타그램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지난 2일(이하 한국 시간) MLB.com은 "추신수가 올스타게임 경력이 없다는 건 놀라운 일"이라고 보도했다. 

정말 그렇다. 추신수가 가장 뛰어난 성적을 낸 시기의 클리블랜드는 지금처럼 강하지 않았다. 

또 추신수의 최대 강점인 출루율은 홈런에 비해 빛나지 않는 게 사실이다. 그런데 이건 속 시원한 답이 아니다. 현역 출루율 10위 안에 드는 선수 가운데 올스타 경력이 없는 건 9위0.379)인 추신수가 유일하기 때문이다. 

MLB.com은 21일 '지나치기 쉬운 올스타급 선수'라는 기사에서 다시 추신수를 언급했다. 앤서니 카스트로빈스 기자는 "추신수의 기록은 지안카를로 스탠튼(양키스)보다 낫다. 스탠튼이 앞서는 건 홈런 뿐"이라고 했다. 투표에서는 J.D. 마르티네즈가 앞서지만 추신수가 올스타에 뽑혀도 이상하지 않다는 태도다. 

정작 추신수는 "올스타 선정은 굉장한 경험일 거다. 모두가 올스타전에서 뛰고 싶어 한다. 그러나 올스타는 팬들이 선택한다. 팬들이 원하는 사람이 올스타가 된다. 난 올스타에 대해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럼에도 텍사스 레인저스 구단은 팔을 걷어부쳤다. 텍사스는 20일 구단 인스타그램(@rangers)과 트위터(@rangers)에서 올스타 투표를 독려하는 캠페인을 시작했다. 구단이 '미는' 대표 선수는 2명, 지명타자 추신수와 3루수 애드리안 벨트레다. 

"추신수를 추천하자(#Choose Choo, 추신수를 선택하자)"는 해시태그도 만들었다. 아메리칸리그 지명타자 후보 가운데 5위 안에 들지 못한 추신수지만 텍사스는 그를 벨트레와 함께 팀의 대표 선수로 보고 있다. 

올스타 투표는 다음 달 7일까지 계속된다. 이메일 주소 하나로 24시간 내에 5번, 최다 35번까지 투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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