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1998년 프랑스월드컵이 열린 해 태어난 킬리안 음바페(19, 프랑스)가 러시아월드컵 10대 첫 득점한 선수가 됐다. 

프랑스는 22일 오전 0시(한국 시간) 예카테린부르크 아레나에서 열린 2018년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C조 2차전 페루와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1차전 호주(2-1승)전에 이어 2연승을 거둔 프랑스는 3차전 덴마크전 결과와 상관없이 16강행을 확정했다. 

음바페는 호주와 조별리그 첫 경기에 이어서 페루와 2차전에도 주전 공격수로 출전했다. 1차전 다소 부진했던 음바페는 페루와 2차전에서는 펄펄 날았다.

음바페는 우측 공격수로 출전해 볼을 잡으면 빠른 스피드와 특유의 몸동작으로 동료에게 볼을 내주고 찬스를 만들었다. 결국 답답하던 전반 34분 직접 득점을 만들었다.

폴 포그바가 상대 진영에서 볼을 끊고 침투 패스를 했고, 올리비에 지루가 페널티박스 안으로 쇄도해서 슈팅한 것이 수비수를 맞고 뜨자 음바페가 빈 골문을 향해 밀어넣었다. 

음바페의 득점이 터지자 국제축구연맹(FIFA)는 음바페가 "이번 월드컵에서 10대 첫 득점자가 됐다"면서 음바페가 19세 183일 만에 득점했다는 사실을 알렸다.

통계전문업체 'OPTA'도 "음바페가 1998년 프랑스 월드컵 이후 출생한 선수 중 처음으로 득점했고, 프랑스 역사상 최연소 득점한 대기록을 달성했다"고 보도했다. 

종전 기록은 20세 246일의 다비드 트레제게였다. 음바페가 메이저 첫 대회부터 맹활약하면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리오넬 메시, 네이마르에 이어 세계 축구를 호령할 신성 중 가장 눈에 띄는 활약을 이어 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