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신수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추신수는 아마도 올스타 홈런 더비에 참가하지 않을 것이다."

미국 텍사스 지역 매체 댈러스 모닝 뉴스가 10일(이하 한국 시간) 헤드라인으로 뽑은 제목이다. 어떤 이유로 이런 제목의 뉴스가 나왔을까.

팬투표는 아니지만 추신수는 아메리칸리그 백업 올스타로 선정됐다. 한국 선수로는 박찬호 김병현에 이어 세 번째, 야수로는 첫 번째 대업이다. 올스타 참가가 확정된 추신수에게 홈런 더비 참가를 권유받왔다며 매체는 그와 대화를 보도했다. 

"추신수가 놀라운 메시지를 메이저리그 사무국 근무 직원에게 받았다. 홈런 더비 참가 권유 메시지였다"고 밝혔다. 추신수는 "나는 농담인 줄 알았는데 그는 진지했다. 몇 자리가 비었다며 참가를 권유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추신수는 "나는 홈런 더비를 당황스럽게 만들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추신수는 최근 47경기 연속 출루로 주목받고 있다. 47경기 연속 출루는 구단 최장 경기 연속 출루 신기록이다. 1993년 훌리오 프랑코가 세운 46경기를 넘어섰다. 추신수가 2경기 연속 출루를 더 보태면 현역 메이저리그 최장 경기 연속 출루가 된다.

추신수가 홈런을 못 치는 타자는 아니다. 한 시즌 커리어 최다 홈런 22개다. 올 시즌은 전반기가 끝나기 전인데 이미 타구 17개를 담장 밖으로 보냈다. 거포 유형은 아니지만 충분히 담장 밖으로 타구를 보낼 힘을 가졌다.

추신수는 거절했지만 확정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추신수는 "아마도 출전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아직 5일 남았다"고 말하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뒀다. '출루왕' 추신수가 홈런 더비에 참가하게 되면 또 다른 볼거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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