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2년 만에 월드컵 우승을 노리는 잉글랜드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잉글랜드가 '원 팀'으로 거듭났다. 4강 진출의 가장 큰 이유다.

잉글랜드는 2018년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에서 4강에 진출했다. 크로아티아와 결승 진출을 놓고 다툰다.

잉글랜드는 축구 종가에 매번 우승 후보로 꼽히지만 메이저대회 성적이 좋지 않았다. 월드컵 4강은 무려 28년 만이다.

잉글랜드가 4강에 진출할 수 있었던 이유는 '원 팀'으로 거듭났기 때문이다. 과거 잉글랜드 국가 대표로 뛰었던 스티븐 제라드, 프랭크 램파드, 리오 퍼디난드는 잉글랜드가 과거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한 이유는 소속 팀끼리 경쟁으로 대표팀에서 하나로 뭉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지금의 잉글랜드는 다르다.

월드컵에 참가 중인 카일 워커(맨체스터 시티)는 10일(한국 시간)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가족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어디 출신인지 중요하지 않다. 우리 모두 가족이라는 범위 안에 있다. '가족'은 내가 현재 잉글랜드 대표팀을 표현할 수 있는 유일한 단어다"라며 잉글랜드가 과거와 달리 하나의 팀으로 거듭났다고 설명했다.

하나의 팀이 된 잉글랜드는 승승장구했다. 조별 리그에서는 2위로 16강에 진출했고, 콜롬비아, 스웨덴을 꺾고 4강에 진출했다. 1966년 자국에서 열린 월드컵 우승 후 52년 만에 우승을 꿈꾸고 있다.

워커는 "우리는 한 달이 넘는 시간 동안 월드컵을 위해 함께 하고 있다. 그리고 이 기간에 우리는 하나의 팀을 완성했다. 선수들 뿐아니라 스태프와 함께 하는 시간도 정말 즐거웠다. 언론도 마찬가지다. 함께 해준 모든 이들에게 정말 감사하다"는 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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