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재아 토마스(오른쪽)는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 아이재아 토마스가 LA 레이커스 생활을 끝내고 덴버 너게츠로 이적한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아이재아 토마스(29)가 덴버 너게츠로 이적한다.

ESPN은 13일(한국 시간) "FA 자격을 얻은 토마스가 덴버와 1년 200만 달러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토마스는 이번 시즌 후 FA가 되었다. 레이커스와 재계약 논의가 되지 않았고, 올랜도 매직으로 이적한다는 소문도 사실이 아니었다. 결국 토마스는 덴버와 1년 베테랑 미니멈 계약을 체결했다.

토마스는 인생 드라마의 주인공이다. 2011 신인 드래프트 전체 60순위로 뽑힌 뒤 부지런히 경기력을 키워 올스타로 성장했다. 새크라멘토 킹스, 피닉스 선즈를 거쳐 보스턴 셀틱스에서 존재감을 자랑했다.


2016-17시즌이 가장 화려했던 한 해다. 평균 28.9점 2.7리바운드 5.9어시스트 FG 46.3% 3P 37.9%로 올-NBA 세컨드 팀까지 뽑혔다. 당시 러셀 웨스트브룩(10.0점)에 이어 4쿼터 득점 리그 2위(9.8점)에 오를 정도로 경기를 책임지는 클러치 능력도 눈부셨다.

그러나 정규 시즌과 플레이오프에서 고관절을 다치면서 급격하게 무너졌다. 2017년 5월에 부상으로 떠난 뒤 2018년 1월이 되어서 돌아왔다. 

이 과정에서 팀도 옮겼다.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로 이적해 새 환경에 적응해야 했다. 부상으로 떨어진 경기력이 발목을 잡았고, 새 환경 적응에도 실패했다. 토마스의 존재감은 점점 사라졌다. 결국 토마스는 시즌 도중 LA 레이커스로 트레이드되는 설움을 겪어야 했다.

토마스는 덴버의 벤치 멤버로 활약할 전망이다. 개리 해리스와 자말 머레이 등을 돕는 임무를 맡을 전망. 과거 새크라멘토 킹스에서 호흡을 맞췄던 마이크 말론 감독이 토마스를 적절하게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불과 2년 전만 해도 리그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었던 토마스가 벤치 멤버로 전락했다. 토마스는 이번 시즌 활약해 다시 몸값을 끌어올릴 전망이다. 매번 좌절의 순간을 극복했던 토마스가 오는 2018-19시즌 어떤 경기력을 보여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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