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베어스 유희관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유희관(32, 두산 베어스)이 후반기 첫 등판을 승리로 장식한 소감을 이야기했다. 

유희관은 19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CAR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시즌 11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5피안타 2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4승째를 챙겼다. 두산은 7-1로 이기며 시즌 60승(30패) 고지를 선점했다. 

전반기 부진을 만회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유희관은 전반기 17경기 3승 6패 83⅓이닝 평균자책점 7.11에 그쳤다. 반등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며 묵묵히 투구에만 집중했다.

유희관은 "전반기에 너무 안 좋아서 팀의 투수 조장으로서 미안했다. 후반기에는 더 잘 던지겠다는 생각보다 마음을 조금 더 편하게 먹고 경기에 나서려고 했다. 오늘(19일) 내가 가장 좋았을 때 볼 배합과 투구 패턴이 나온 거 같아서 잘 리드해 준 (양)의지에게 고맙다"고 이야기했다. 

6월 말쯤부터 유희관은 포크볼을 더하며 투구 패턴에 변화를 줬다. 그는 "아무래도 구종이 하나 더 생기다 보니까 타자들을 상대할 때 도움이 되는 거 같다. 포크볼 그립은 원래 알고 있었는데, 경기 때 써보니까 생각보다 잘 던져져서 계속 쓰고 있다"고 말했다. 

후반기 첫 승리의 기운이 끝까지 이어지길 기대했다. 유희관은 "예전에 어떻게 던졌다는 기록은 지금 의미가 없는 거 같다. (장)원준이 형과 같이 부진해서 마음고생을 많이 했다. 첫 테이프는 잘 끊었으니까 이 기운이 원준이 형에게도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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