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태형 감독이 이끄는 두산이 올 시즌 가장 먼저 70승 고지를 밟았다.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수원, 김건일 기자] 2016년 8월 18일 두산은 1995년 이후 21년 만에 70승을 달성했다. 그해 9월 7일엔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80승을 달성하더니, 보름 뒤엔 구단 역사상 처음이자 2000년 현대에 이어 16년 만에 90승에 도달했다. 정규 시즌 우승과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2016년 두산은 구단 역사상 가장 강했다.

불과 2년 만에 두산은 가장 강했던 두산을 넘었다. 9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KT를 4-2로 꺾고 70승을 선점했다. 두산의 70승 선점은 1995년, 2016년에 이어 구단 역사상 세 번째로, 1995년 121경기에 이어 지난해 110경기에서 올 시즌엔 3경기를 앞당겼다.

107경기 만에 70승 선점은 KBO리그 5번째 최단 기간 기록이다. 1985년 삼성이 101경기, 2000년 현대가 103경기, 1993년 해태가 105경기, 그리고 2008년 SK가 104경기 만에 70승을 찍었다. 두산은 1986년 삼성, 1998년 현대와 어깨를 나란히 한다.

70승을 선점한 팀이 정규 시즌에서 우승할 확률은 역대 78.6%(22/28)다. 나아가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할 확률은 64.3%(18/28)이다. 두산보다 일찍 70승을 달성한 네 팀 역시 모두 정규 시즌에서 우승하고 한국시리즈에서 트로피까지 들어올렸다.

* KBO 역대 5번째 최소 경기 70승 선점

- 1위. 101G : 삼성(1985)
- 2위. 103G : 현대(2000)
- 3위. 105G : 해태(1993)
- 4위. 106G : SK(2008)
- 5위. 107G : 삼성(1986), 현대(1998), 두산(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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