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재 감독과 경기를 지켜보고 있는 선수들 ⓒ연합뉴스
▲ 2경기 연속 골 밑에서 폭발한 라건아(라틀리프)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한국 농구가 녹아웃 스테이지에 진출했다.

한국은 16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 스포츠컴플렉스 내 경기장에서 열린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농구 예선 A조 2차전에서 몽골을 108-73으로 이겼다. 

한국은 조별 예선 1차전에서 인도네시아를 104-65로 꺾은 뒤 2연승을 기록하며 녹아웃 스테이지에 진출했다. 조별 예선 마지막 3차전은 오는 22일에 열리는 태국전이다.

한국이 전반에 몽골을 완벽하게 제압했다. 무려 56-32, 24점 차로 앞섰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앞서는 만큼 원하는 대로 경기를 풀어갔다. 1쿼터는 허일영, 2쿼터는 라건아가 활약했다. 허일영은 1쿼터에 무려 17점 3P 5/6으로 펄펄 날았다. 이어 라건아가 2쿼터에 폭발, 전반에 19점 14리바운드(공격 리바운드 10개)로 골 밑 존재감을 보였다. 

후반 들어 한국의 위력이 줄어들었다. 라건아가 나오지 못하면서 내외곽 존재감이 줄어든 것. 패스가 여러 번 끊기는 등 플레이가 원활하지 않았다. 이정현, 강상재 등이 나섰지만 점수 차이가 줄어들었다. 실제로 한국은 3쿼터에 23-24로 뒤처졌다. 몽골은 풀코트 프레스, 지역방어, 원활한 볼 흐름으로 추격전에 나섰다.

그러나 몽골의 기세는 금방 끊어졌다. 4쿼터에 나선 최준용, 김선형 등이 활약한 것. 여기에 한국의 압박 수비가 살아나면서 몽골의 공격을 막아냈다. 결국 한국은 경기 끝까지 몽골을 압도하며 승리를 챙겼다.

한국은 이날 2점 야투 성공률 63%, 3점슛 성공률 44%(15/34)로 펄펄 날았다. 또한 어시스트(31-16), 턴오버(12-18) 등 여러 부문에서 한국이 몽골에 앞섰다.

이날 허일영이 20점 3P 6/9로 활약하면서 팀 내 득점 리더로 나섰다. 이어 라건아(19점 14리바운드), 이정현(15점) 등 총 6명이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한국의 조별 리그 마지막 경기는 오는 22일 태국전이다. 무려 6일 뒤 열린다. 쉬는 시간이 긴 만큼 선수들의 체력 회복과 전술 연습, 녹아웃 스테이지에 만날 상대 팀 분석에 많은 시간을 쏟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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