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너진 크로아티아

[스포티비뉴스=박주성 기자] 월드컵 준우승 팀의 모습은 없었다.

크로아티아는 12일 오전 345(한국 시간) 에스타디어 마누엘 마르티네스 발레호에서 열린 2018-19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A4그룹 2라운드에서 스페인에 무려 0-6 완패를 기록했다.

크로아티아는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전 세계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미드필더부터 끈끈한 축구는 우승을 차지한 프랑스까지 위협했다. 크로아티아의 중원을 이끈 루카 모드리치는 대회 최고의 선수로 선정됐다.

그러나 이번 경기에서는 그 모습이 없었다. 경기 초반부터 크로아티아는 불안했다. 전반 20분 브르살리코가 예상치 못한 부상으로 빠지면서 흔들렸다. 이후 전반 24분 사울에게 실점을 내줬고, 아센시오, 칼리니치의 자책골까지 전반에만 3골을 허용했다.

후반도 다르지 않았다. 후반 4분 호드리고, 후반 12분 라모스, 후반 24분 이스코에게 연이어 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스페인이 조금만 더 집중력을 가졌다면 더 많은 골을 내줄 수도 있는 경기력이었다. 이는 크로아티아 역대 최다 실점 패배였다.

스페인은 3월 아르헨티나전에서 6-1 대승을 거둔 후 6개월 만에 다시 한 번 A매치에서 6골을 퍼부으며 승리를 거뒀다. 새로운 스페인의 화력 앞에 월드컵 준우승 팀 크로아티아도 처참하게 무너지며 최악의 기록을 남기게 됐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