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김태형 감독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홍지수 기자] 두산 베어스가 2018년 정규 시즌 우승을 확정했다. 2위 SK 와이번스가 LG 트윈스를 잡았지만 두산은 자력으로 매직넘버 '1'을 지웠다.

두산은 25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넥센 히어로즈와 홈경기에서 13-2로 이겼다. 두산은 구단 역대 3번째 정규 시즌 1위를 확정했다. 전후기-양대 리그를 제외하고 1995년, 2016년, 그리고 올해까지 3차례 정규 시즌 정상에 올랐다.

김태형 감독이 부임한 2015년부터 두산은 4년 연속 한국시리즈 개근 도장을 찍게 됐다. 2015년은 정규 시즌 3위, 지난해는 2위에 오른 뒤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았다. 한국시리즈 직행은 통합 우승을 이룬 2016년에 이어 2번째다. 4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은 구단 최초다.

우승 직후 김태형 감독은 "좋다. 속이 후련하다. 우승 확정까지 선수들과 코칭스태프가 수고했다. 나는 한게 없다. 시간을 돌이켜보면 지켜야하는 압박은 없었다. 단지 선수들의 컨디션 걱정하고 고민했는데 상황마다 선수들이 너무 잘해줬다"고 말했다.

이어 김 감독은 "중간에서 박치국이 잘해줬고 함덕주도 시간이 지나면서 기복은 있었지만 차분하게 잘했다. 김강률은 덕주 앞에서 잘 해줄거라 믿었다. 이용찬은 선발로 전환해 너무나 성공적으로 잘했다. 김승회는 선참으로서 잘 이끌었다"고 칭찬했다.

또한 김 감독은 "선수들이 고르게 잘해줬다"면서 "슬럼프가 와서 확 무너진 적이 없던 것 같다. 그런 점을 칭찬해주고 싶다. 남은 시즌에는 선수들의 컨디션을 점검하면서 경기에 임하겠다. 선수를 믿고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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