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콜로라도 오승환이 메이저리그 진출 첫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았다. 3일 열린 시카고 컵스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팀의 4번째 투수로 등판해 1⅔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 토니 윌터스가 연장 13회초 2사 1, 3루 찬스에서 중전 적시타를 때려 콜로라도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윌터스의 결승타로 콜로라도는 5일부터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에 진출해 밀워키 브루어스를 만난다.
[스포티비뉴스=홍지수 기자] 콜로라도 로키스가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진출에 성공했다.

콜로라도는 3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시카고 컵스를 2-1로 꺾었다.

선발 등판한 카일 프리랜드가 6⅔이닝 동안 4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를 벌이면서 선발 투수로서 제 몫을 다했다.

1회초 선두타자 찰리 블랙몬이 볼넷을 골랐고 디제이 르메휴가 좌익수 쪽 2루타를 때려 무사 2, 3루 찬스를 잡았다. 다음 타석에 들어선 놀란 아레나도가 희생플라이를 쳐 콜로라도는 1-0으로 리드했다.

7회까지 앞서던 콜로라도. 7회 말 2사 1루에서 프리랜드를 구원 등판한 중간 계투 요원 아담 오타비노가 2사 만루 위기에서 제이슨 헤이워드를 잡고 넘겼다. 5구째에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팀의 리드를 지켰다.

그러나 안심할 수 없는 1점 차 리드였다. 8회 말 오타비노가 2사 이후 앤소니 리조와 하비에르 바에즈에게 잇따라 안타를 얻어맞으면서 1-1 동점을 허용했다.

정규 이닝 내에 승패를 가리지 못했고 경기는 결국 연장전 돌입. 팀이 1-1로 팽팽하게 맞선 연장 10회 말, 팀의 4번째 투수로 오승환이 마운드에 올랐다. 오승환은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처음으로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았다.

웨이드 데이비스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선두타자 벤 조브리스트를 유격수 앞 땅볼로 잡고 크리스 브라이언트를 3루수 앞 땅볼, 테런스 고어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시카고 컵스 상위 타선을 제압한 오승환. 연장 11회에도 등판했다. 선두타자 하비에르 바에즈에게 볼넷, 앨버트 알모라에게 보내기 번트를 내줘 1사 2루 실점 위기에 몰렸다. 대니얼 머피를 고의4로 내보냈고 윌슨 콘트레라스를 3루수 앞 땅볼로 유도해 3루로 뛰던 바에즈를 잡았다.

오승환은 2사 1, 2루에서 크리스 러신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러신이 빅터 카라티니를 1루수 앞 땅볼로 처리하면서 콜로라도는 연장 12회로 넘어갔다. 승패는 13회에 갈렸다.

13회초 2사 이후 타석에 들어선 트레버 스토리가 좌전 안타를 때렸고 헤랄도 파라가 우전 안타를 쳐 2사 1, 3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토니 월터스가 중전 적시타를 때려 2-1로 리드했다.

13회 말에는 앞선 12회 말 2사 이후 등판한 스캇 오버그가 이어 등판했다. 선두타자 테런스 고어를 헛스윙 삼진, 바에즈를 헛스윙 삼진, 알모라까지 삼진으로 잡으면서 팀의 1점 차 승리를 지켰다. 

디비전시리즈에 오른 콜로라도는 5일부터 밀워키 브루어스와 5전 3선승제로 챔피언십 시리즈 진출을 놓고 겨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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