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다에 쓰레기 버리지마'
▲ '우리 함께 바다를 지키자'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바다에 쓰레기 버리지 마세요.'

엑토르 벨레린(23, 아스널)이 환경 운동에 앞장선다.

벨레린은 평소 축구 외에도 많은 분야에 관심을 두고 있다. 운동 선수로서 흔하지 않게 채식주의자로 동료들에게 채식의 장점을 전파하는가 하면 최근에는 자신의 긴 머리 스타일을 '레즈비언', '동성애자' 등으로 욕하는 팬들을 향해 동성애를 두고 비하하는 욕은 하지 말아달라고 요청하는 등 사회적인 문제에도 관심이 많다.

이번에는 환경 운동에 앞장섰다. 영국 방송회사 'Sky PIc'이 진행하는 'Sky's Ocean Rescue'라는 캠페인에 참가했다. 바다 오염을 막자는 취지의 캠페인이다. 많은 저명인사들이 참가한 가운데 벨레린도 이 캠페인에 동참했다.

벨레린은 4일(한국 시간) 영국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해매다 800만 톤의 쓰레기, 특히 플라스틱이 바다에 버려진다고 강조하면서 이를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벨레린은 "우린 우리가 갖고 있는 플래폼을 통해 사회적 이슈에 목소리를 내는 사람들이 되어야 하며 발전하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벨레린은 이 캠페인을 아스널 동료들에게도 전파했다고 한다.

벨레린의 고향은 스페인 바르셀로나다. 바르셀로나 해안가에서 나고 자랐다. 벨레린은 "내가 태어나고 자란 곳은 바르셀로나 바닷가다. 어렸을 때부터 바다에 쌓인 쓰레기를 보고 자랐다. 만약 내가 그때로 다시 돌아가 바닷가에 있는 쓰레기를 본다면 다음 세대를 생각했을 때 정말 슬픈 일이다"며 환경 보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채식부터 시작해서 벨레린이 사회적인 문제에 관심을 가질 때 일부 팬들은 '축구에 집중하라'는 비판을 하기도 했다. 지난 시즌 부진이 심해지자 비판은 더욱 커졌다. 하지만 벨레린은 개의치 않았다. 그는 "내가 이런 말을 하면 '축구에 매달려라'라고 반발하는 사람도 있지만 단순히 축구에 관한 것만이 아니다. 모든 사람들이 알고 있는 문제를 어떤 사람들은 숨기려고 하지 않는가"라며 사회적인 문제를 대중 앞에 드러내 반드시 개선해야 한다는 단호한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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