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 강정호(28,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뜨거운 타격감은 8월에도 이어졌다.

강정호는 2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2015 MLB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에 5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을 기록했다. 7월의 열기는 8월이라고 다르지 않았다.

신시내티 선발 라이셀 이글레시아스를 상대한 2회 첫 타석부터 큰 타구를 만들었다. 좌익수 뜬공이 되기는 했지만 워닝트랙 근처까지 날아갔다. 장타를 기대할 수 있던 한 방이었다.

기대하던 장타가 곧바로 터졌다. 강정호는 두 번째 타석에서 시즌 8호 홈런을 날렸다. 0-1로 끌려가던 4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선발 라이셀 이글레시아스를 상대로 동점 홈런을 터트리면서 7월 팀 내 최고 타자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이 홈런으로 강정호의 타율은 0.301로 상승했다. 그러나 남은 타석에서 3할 타율 사수에 실패했다. 1-3으로 끌려가던 7회 투수 땅볼로 불러났다. 2-4로 뒤지던 9회 상대 마무리 아롤디스 채프먼에게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으나 상대 중견수 빌리 해밀턴의 폭 넓은 수비에 걸렸다. 결국 4타수 1안타로 경기를 마친 강정호의 타율은 0.299가 됐다.

한편 피츠버그는 9회 채프먼을 공략하면서 역전 기회를 잡았다. 2사 1, 3루에서 프란시스코 서벨리의 1타점 적시타로 3-4를 만들었고 그레고리 폴랑코의 볼넷으로 2사 만루로 기회를 기어갔다. 그러나 스탈링 마르테가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한 점 차 패배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사진] 강정호 ⓒ Gettyimages

[영상[ 강정호 8호 홈런 ⓒ 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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