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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롤드컵] '복병 IG' 마주한 kt…어차피 넘어야 할 중국세

박대현 기자 withpark87@naver.com 2018년 10월 18일 목요일

▲ kt 롤스터는 여름 때 영광 재현을 다시 꿈꾸고 있다. ⓐ kt 롤스터 페이스북 캡처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8강부터 만만찮다.

kt 롤스터가 '복병' 인빅터스 게이밍(IG·중국)과 마주했다. 4강으로 가는 길목에서 까다로운 상대를 만났다. 그러나 롤드컵 우승을 목표로 하는 kt다. 어차피 넘어야 할 중국세라고 여긴다면 속이 편하다. 정면돌파를 겨냥해야 할 시점이다.

17일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2018년 리그 오브 레전드(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8강 대진 추첨이 진행됐다.

두 한국 구단 표정이 엇갈렸다. 아프리카 프릭스는 그룹 스테이지에서 디펜딩 챔피언 젠지e스포츠를 따돌리고 8강에 안착한 클라우드 나인(C9·북미)을 만났다. 예상을 뒤엎고 이번 롤드컵에서 파란을 일으킨 C9이지만 다른 8강 상대와 견줬을 때 그나마 무난한 대진이라는 평. 방심은 금물이나 아프리카 프릭스로선 한숨 돌릴 만한 추첨 결과를 손에 쥐었다.

그에 반해 kt 기상도는 '흐림'으로 요약될 수 있다. 중국의 킹존 드래곤X로 불리는 IG와 자웅을 겨룬다. 라인 콘트롤 능력이 빼어나고 팀원 전체가 한 번에 밀고 올라오는 뒷심이 좋은 팀이다. 전면전과 속도전 모두 능숙한 스타일이라 어느 구단이든 꺼려하는 팀 컬러를 지녔다.

8강을 돌파한다 해도 더 큰 벽과 부딪힐 확률이 높다. 역시 중국 팀이다. 우승후보 0순위 로얄 네버 기브업(RNG·중국)이 결승 길목에서 기다리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현실적으로 8강에서 마우스를 맞댈 G2 e스포츠(G2·유럽)보다 전력과 경험 모두 세네 수 위다.

▲ 2018년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8강 대진표 ⓐ 방송화면 캡처
kt로선 거친 만리장성 바람을 뚫어야 결승에 안착할 수 있는 구조에 놓였다. 우승후보 세 팀이 한쪽으로 쏠려있기 때문에 '미리 보는 결승전' 같은 빅 매치가 연이어 8강과 4강에서 펼쳐질 확률이 높다.

IG는 장단점이 비교적 뚜렷하다. 운영과 한타 능력, 피지컬 등 평가 지표마다 고른 능력치를 자랑한다. 초반 한타 싸움에서만 강점을 보였던 과거와 달리 점점 완성형 팀플레이를 보여주고 있다는 평.

그러나 확실히 RNG보단 한 수 아래로 평가 받는다. 공격적인 플레이가 돋보이나 고비마다 꼭 한두 선수가 상대에게 제압 당히며 기세를 잇지 못하는 모습을 종종 연출했다. 그룹 스테이지에서 프나틱에 2차례 완패 당했을 때도 그랬다. 톱에서 '브룩사' 리 신에게 이니시에이팅 킬을 내주는가 하면 '재키러브' 유웬보가 미드에서 '레클레스' 마틴 라르손에게 허무하게 잡히며 승기를 뺏기곤 했다.

LPL 최고 미드 라이너 '루키' 송의진이 지키는 허리에 비해 주전 원거리 딜러 유웬보 실력이 처지는 점도 약점으로 꼽힌다. 한 번에 쭉 밀고 올라가야 할 때 한두 군데서 구멍이 드러나 힘을 집중시키지 못하는 모양새다.

RNG 경우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 이번 롤드컵에서 '예상만큼' 강력한 경기력을 보이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팀 바이탈리티와 C9에게 연이어 잡히며 충격적인 2연패를 기록하기도 했다. 바이탈리티를 상대로는 톱이, C9에게는 봇 듀오가 공략 당했다. 어느 한 구석이 부진하다기보다 상대 기세에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한 면이 더 컸다.

그러나 RNG를 향한 우려는 기우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 올해 RNG는 전형적인 슬로 스타터 기질을 꾸준히 보여왔다. LPL 스프링·서머 시즌과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에서도 초반 흔들리는 흐름을 보였다. 그러다가 끝내 우승컵을 거머쥐는 저력을 발휘했다. 올해 롤드컵까지 석권해 LOL 역대 두 번째 그랜드슬램을 정조준하겠다는 각오가 남다르다. 8강 국면에서 '손이 풀리는' 순간이 오면 매서운 기세를 보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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