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 웨인 루니(33)가 친정팀의 올시즌 보다 밝은 미래를 위해 몇몇 선수들이 더욱 분발해 주길 당부했다. 콕 집어 언급한 건 4명이었다.

앙토니 마시알, 폴 포그바, 마커스 래시포드, 로멜루 루카쿠다.

에버턴 유스 출신인 루니는 2004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둥지를 옮겨 2017년 여름 팀을 떠날 때까지 13년여를 활약했다. 그동안 그는 프리미어리그 우승 5회, 리그 컵 우승 4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 UEFA 유로파리그 우승 1회 등을 일궈내는데 힘을 보탰다.

2018-19 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사실 우승권과는 꽤 격차가 있다. 12라운드를 마친 현재 6승 2무 4패, 승점 20점으로 8위에 처져있다. 1위 맨체스터 시티와는 승점 12점. 골 득실 차이도 30이 넘는 수준이다.

루니는 선수들의 분발을 촉구했다. 20일(이하 한국 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식 TV 채널을 통해 그는 "주제 무리뉴 감독은 그가 해내야 한다고 내가 알고 있는 것을 해낼 수 있는 인물이다. 팀과 함께 일하고, 다시 일으켜 세울 것"이라면서도 "많은 선수들에게도 책임을 맡겨야 한다"고 했다.

▲ 루니의 10번을 이어 받은 래시포드(과거 19번). 루니가 분발하길 원하는 선수로 꼽혔다.
▲ 루니는 폴 포그바 역시 팀에 도 보탬이 되어 주었으면 하는 바람을 전했다.

루니는 선수들이 그라운드에 들어서면, 승리를 쟁취해내야 할 책임이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마시알, 포그바, 래시포드, 루카쿠와 같은 선수들"이라고 실명을 직접 거론하며 "경기가 잘되지 않을 때, 그들은 득점을 올려 승리를 이끌고 모두를 차분해야 할 수 있는 선수들이고 그렇게 해야 할 필요가 있는 선수들"이라고 했다.

맨체스터 시티와 더비전 1-3 완패로 상승세가 꺾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A매치 휴식기 이후 킈스탈 팰리스와 리그 13라운드를 치른다. 이후 영보이스와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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