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필라델피아가 보스턴 수호신 크레이그 킴브럴(30)을 노린다.

NBC스포츠보스턴은 22일(한국 시간) 필라델피아가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킴브럴을 영입하려 한다고 보도했다.

필라델피아는 다음 시즌 대권 도전을 선언하고 전력 보강에 적극적이다. 브라이스 하퍼, 매니 마차도 등 여러 대형 선수를 장바구니에 거침없이 담고 있다.

하루 전 메이저리그 네트워크도 필라델피아가 FA 시장에서 킴브럴과 선발투수 패트릭 코빈에게 관심이 있다고 알렸다.

나아진 전력으로 다음 시즌 많은 세이브 상황을 그린 필라델피아는 경기를 끝낼 투수로 킴브럴을 낙점했다. 올 시즌 마무리로 16세이브를 올린 세란토니 도밍게스를 불펜으로 옮겨 헥터 네리스, 팻 네쉭과 함께 킴브럴 앞 저지선을 구축하겠다는 계산이다.

가장 큰 경쟁 팀은 원 소속팀 보스턴이다. NBC스포츠보스턴은 포스트시즌 부진에도 불구하고 보스턴은 킴브럴과 재계약에 관심이 있다고 설명했다.

킴브럴은 보스턴의 퀄리파잉오퍼를 거절하고 시장에 나왔다. NBC스포츠보스턴은 킴브럴이 5년 1억 달러 계약을 따낼 수 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마무리 투수로는 아롤디스 채프먼(5년 8600만 달러)을 넘어 메이저리그 역대 최고 대우다.

킴브럴은 첫 풀타임 시즌인 2011년부터 8년 동안 마무리 투수로만 뛰었다. 통산 333세이브로 현역 최다, 통산 14위에 올라 있다. 2010년 애틀랜타에서 데뷔해 2015년 샌디에이고를 거쳐 2016년 트레이드로 보스턴 유니폼을 입었다.

올 시즌 5승 1패 42세이브로 뒷문을 걸어잠궈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우승을 이끌었다. 포스트시즌에선 9경기에서 평균자책점 5.91로 주춤했으나 6세이브를 올려 월드시리즈 우승에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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