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마루 우스만은 하파엘 도스 안요스까지 잡고 옥타곤 9연승 무패 행진을 이어 갔다. 우스만의 경기 영상은 스포티비나우(spotvnow.co.kr)에서 볼 수 있다.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카마루 우스만(31, 나이지리아)이 하파엘 도스 안요스(34, 브라질)에게도 '나이지리아 악몽'을 선사했다.

1일(한국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팜스카지노리조트에서 열린 TUF 28 피날레 메인이벤트에서 레슬링 압박으로 도스 안요스를 지치게 하고 5라운드 종료 3-0(50-43,49-45,48-47)으로 판정승했다.

우스만은 자신이 UFC 웰터급에서 레슬링이 가장 강하다고 과시하는 파이터. 도스 안요스에게 클린치 레슬링 싸움을 걸고 테이크다운을 집요하게 노렸다.

징글징글했다. 테이크다운 속임수 동작을 쓰며 타격으로 접근하다가 클린치로 붙었다. 태클 방어가 좋은 도스 안요스를 여러 번 바닥에 눕혔다.

도스 안요스는 '선 방어 후 공격'으로 중장기 체력전을 염두에 뒀으나, 우스만의 체력이 끝까지 빠지지 않았다. 도스 안요스가 케이지 구석에 구겨져 깔려 있는 시간이 늘어났다.

우스만은 TUF 21 참가자로 UFC에 들어왔다. 옥타곤에서만 9연승 무패로 총 전적 14승 1패를 쌓았다. 랭킹 3위 도스 안요스를 잡아 5위에서 톱 3 진입까지 노릴 수 있다.

UFC 웰터급 챔피언 타이론 우들리는 내년 1분기에 랭킹 1위 콜비 코빙턴을 맞아 타이틀전을 펼칠 예정. 우스만이 이 경기 승자와 붙을 가능성이 커졌다. 

▲ 카마루 우스만의 레슬링 압박에 하파엘 도스 안요스도 무너졌다.

UFC 웰터급은 레슬러 세상이다. 우들리는 물론, 코빙턴과 우스만도 레슬링에서 강점을 보이는 파이터들. 여기에 미국 국가 대표 출신 레슬러 벤 아스크렌이 UFC와 계약해 내년부터 경쟁을 펼친다.

우스만의 악몽 같은 레슬링이 이들에게도 통할지 관심을 모은다.

전 라이트급 챔피언 도스 안요스는 지난해 웰터급으로 올라와 타렉 사피딘, 닐 매그니, 로비 라울러를 잡고 타이틀 도전권에 다가갔다. 그러나 지난 6월 UFC 225에서 코빙턴에게 밀려 판정패했다.

뼈아픈 2연패에 빠졌다. 총 전적 28승 11패가 됐다.

옥타곤 3연승을 노린 김지연은 발렌티나 셰브첸코의 친언니 안토니나 셰브첸코에게 0-3으로 판정패했다.

왼손잡이 무에타이 타격가 셰브첸코의 카운터 펀치 연타를 여러 번 맞았다. 전적 8승 2무 2패(UFC 2승 2패)가 됐다.

TUF 시즌 28은 가장 무거운 체급인 남자 헤비급, 여자 페더급 토너먼트로 진행됐다.

헤비급 결승전에서 후안 에스피노가 저스틴 프레이저에게 스트레이트 암바로 탭을 받고 우승했다. 페더급 결승전에선 마시 치아슨이 패니 키안자드에게 리어네이키드초크 서브미션 승리를 거뒀다.

에스피노와 치아슨은 승리 직후 UFC와 바로 계약했다.

▲ TUF 28에서 우승을 차지한 후안 에스피노(위)와 마시 치아슨. UFC와 바로 계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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