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테픈 커리(가운데)가 부상 복귀전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 케빈 듀란트(왼쪽)의 존재감도 경기 막판 드러나지 않았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원정에서 무릎을 꿇었다.

디트로이트 피스톤스는 2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미시건주 디트로이트 리틀 시저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8-19 NBA(미국 프로 농구) 정규 시즌 골든스테이트와 홈경기에서 111-102로 이겼다.

스테픈 커리의 부상 복귀전이었다. 커리는 지난달 9일 밀워키 벅스전에서 사타구니를 다쳐 11경기에 결장했다. 이날 커리는 37분간 27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 FG 10/21 3P 3/9로 야투 감각이 불을 뿜지 못했다. 

디트로이트가 전반을 54-46으로 앞섰다. 블레이크 그리핀과 안드레 드러먼드, 벤치에서 출전한 스탠리 존슨의 활약 덕분이었다. 골든스테이트는 외곽슛이 말을 듣지 않았다. 3점슛 10개 중 단 1개만 넣으면서 공격 흐름이 무너졌다.

3쿼터 들어 골든스테이트가 추격전에 나섰다. 케빈 듀란트와 스테픈 커리, 클레이 톰슨이 총 25점을 합작했다. 그러나 디트로이트 기세도 만만치 않았다. 그리핀이 9점을 넣으며 기세를 내주지 않았다.

경기 막판으로 갈수록 디트로이트 분위기가 좋았다. 골든스테이트는 뒤늦게 듀란트와 커리가 연속 득점을 올리면서 따라왔지만 시간이 부족했다. 또한 중요한 순간마다 디트로이트 야투가 이어지면서 승리를 굳혔다.

결국 디트로이트는 골든스테이트의 추격을 뿌리치고 승리를 거뒀다. 골 밑에서 우위를 점하고, 턴오버 이후 득점을 차곡차곡 쌓은 결과였다. 외곽슛도 골든스테이트보다 더 많이 들어갔다. 디트로이트는 골든스테이트보다 6개 더 많은 3점슛 총 12개를 성공했다. 탄탄한 수비와 골 밑 쟁취로 골든스테이트 약점을 집요하게 공략했다. 

이에 반해 골든스테이트는 원정 2연전을 모두 패배했다. 3연승 이후 2연패를 기록하게 됐다. 이날 커리, 듀란트, 톰슨이 총 76점을 합작했지만 야투 난조가 심했고, 이외 선수들의 도움도 부족했다.

승리의 주역은 그리핀이었다. 그리핀은 26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득점포를 쌓았고, 드러먼드가 16점 19리바운드 3스틸 2블록으로 골 밑 존재감을 드러냈다. 벤치에서는 존슨이 19점 7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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