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훈 기자 ⓒ 한국체육기자연맹 제공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한국체육기자연맹(회장 정희돈)은 제29회 이길용 체육기자상 심사위원회를 열고 연합뉴스 권훈 기자를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

권훈 기자는 1989년 연합뉴스에 입사한 뒤 30년에 가까운 기자 경력의 절반 이상을 스포츠 분야에서 헌신한 베테랑이다. 국내외 스포츠 현장을 누볐고 아시안게임 3회, 올림픽 1회 등 국제 종합대회에서 연합뉴스 취재단을 이끌었다.

축구 담당 기자로 2002년 한일월드컵과 2003년 미국여자월드컵 등 굵직한 대회를 취재했고 프로야구와 메이저리그, 프로농구 등 프로스포츠 활성화에도 기여했다. 2011년부터 2014년까지 LA 특파원을 지내는 동안에도 LA 다저스 류현진과 미국 프로 골프(PGA), 미국 여자 프로 골프(LPGA) 투어 등 미국 골프 현장을 취재하며 한국인 선수들의 활약상을 생생하게 전달했다.

특히 귀임후 국제부 선임기자와 콘텐츠 평가위원을 거쳐 2015년 스포츠부로 복귀해 국내외 골프 현장을 누비며 스포츠에 대한 열정과 폭넓은 식견으로 후배 체육기자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이길용 체육기자상은 일제 치하인 1936년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에서 고(故) 손기정이 우승했을 때 사진에서 일장기를 지웠던 이길용 기자의 정신과 한국체육발전을 위해 헌신한 업적을 기리고자 제정된 상이다.

한국체육기자연맹이 대한장애인체육회(KPC)와 함께 마련한 KPC 올해의 기자상은 한겨레 스포츠팀 김동훈 기자에게 돌아갔다. 김동훈 기자는 장애인체육 관련 보도에 남다른 열정을 쏟아 장애인 체육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는데 이바지했다.

연맹은 또 이희범 펑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장에게 2018 평창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 성공개최와 세계체육기자연맹(AIPS) 서울-평창 총회에 기여한 공로로 명예체육기자증을 수여한다.

이길용 체육기자상 시상식은 19일 오후 6시30분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리는 2018 체육기자의 밤 행사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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