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제작 영상뉴스팀] 생애 첫 황금장갑을 끼는 영광을 누리는 선수는 누가 될까요.

KBO는 10일 2018 신한은행 MYCAR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을 진행합니다. 올해는 역대 최다인 후보 97명이 도전장을 내밀었는데요. 골든글러브 수상 경력이 없으면서 올해 최고의 활약을 펼친 후보 7명을 따로 정리해봤습니다. 

투수 부문은 두산 베어스 린드블럼의 수상이 유력합니다. 린드블럼은 올해 평균자책점 2.88로 리그 유일 평균자책점 2점대 투수로 이름을 남겼죠. 올해 시상식에서 투수 상은 거의 다 수집하고 있고, 한국시리즈 기간에는 외국인 최초로 최동원상을 받으면서 생애 첫 골든글러브를 기대하게 했습니다. 

SK 와이번스 1루수 로맥과 넥센 히어로즈 유격수 김하성, 두산 베어스 3루수 허경민 역시 유력한 수상 후보로 이름을 올리고 있는데요. 경쟁 후보들이 만만치 않지만, 충분히 도전해볼 수 있는 기록을 남겼습니다. 

로맥은 넥센 박병호와 경쟁하는데요. 두 선수 모두 홈런 43개를 터트리며 공동 2위에 올랐습니다. 박병호는 장타율과 출루율까지 두 부문에서 타이틀 홀더를 차지한 이점이 있는데요. 로맥은 부상 없이 건강하게 한 시즌을 치르면서 경기 수와 수비 이닝, 안타, 득점 부문에서 박병호에 앞서고 있습니다. 

▲ 왼쪽부터 두산 베어스 조쉬 린드블럼, SK 와이번스 제이미 로맥, 넥센 히어로즈 김하성, 두산 허경민 ⓒ 곽혜미, 한희재 기자
김하성은 두산 김재호와 양강 구도가 그려지고 있습니다. 김하성은 유격수 유일 20홈런 타자, 김재호는 유격수 유일 3할 타자인데요. 김하성이 생애 첫 골든글러브를 수상할지, 김재호가 개인 3번째 골든글러브를 차지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허경민은 SK 최정의 아성에 도전합니다. 허경민은 올해 두산의 리드오프로 활약하며 타율 3할2푼4리 10홈런 79타점 20도루를 기록했습니다. 안정적인 수비는 따로 설명이 필요 없는 선수죠. 최정은 홈런 35개를 몰아치며 부문 7위에 올랐지만, 부상과 부진이 겹친 여파로 대부분 지표에서 허경민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주인공 3명을 가리는 외야수 부문은 격전지로 꼽히는데요. 롯데 전준우와 KT 로하스가 눈에 띄는 성적을 남겼습니다. 전준우는 118득점 190안타로 두 부문 타이틀 홀더를 차지하며 가능성을 높였고, 로하스는 KT 최초로 전경기 출장과 40홈런-100타점-100득점 기록을 작성했습니다. 

지명타자 부문에서는 두산 최주환이 롯데 이대호에게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최주환은 데뷔 13년 만에 처음으로 3할-20홈런-100타점을 달성하며 외국인 타자의 공백을 지워줬다는 평가를 받았죠. 최주환이 리그 최고의 타자 이대호를 넘어 생애 첫 황금장갑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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