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양의지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홍지수 기자] NC 다이노스가 FA 포수 양의지(31)를 영입했다. FA 역대 두 번째로 많은 금액으로 안방을 강화했다.

NC는 11일 '양의지와 계약기간 4년에 계약금 60억 원, 연봉 65억 원으로 총액 125억 원 규모로 계약을 마쳤다'고 발표했다. 투수 리드가 뛰어나고 올해 타격 2위 등 공수에서 국내 최고 포수로 평가받는 양의지를 영입하는데 성공했다.

양의지는 역대 두 번째 FA 대박을 터뜨렸다. 2017년 이대호가 롯데 자이언츠와 계약할 때 받은 4년 150억 원 다음이 양의지다. 양의지 다음으로는 2017년 미국 생활을 접고 한국 무대로 돌아온 김현수가 LG 트윈스로 가면서 받은 4년 115억 원.

4위는 앞서 올해 SK 와이번스에 잔류한 최정의 6년 106억 원이다. 5위는 2016년 최형우가 삼성 라이온즈를 떠나 KIA 타이거즈를 입으면서 받은 4년 100억 원. 6위는 2017년 손아섭이 FA 자격을 얻고 롯데에 잔류하면서 받은 4년 98억 원이다.

NC 구단은 역대 FA 선수 가운데 양의지에게 가장 큰 지출을 했다.역대 FA 계약 7위가 2015년, 박석민이 삼성을 떠나 NC로 가면서 받은 4년 96억 원이다. NC는 양의지, 박석민 두 차례 대형 FA 계약을 맺은 것이다.

차우찬이 2016년 삼성에서 LG로 가면서 받은 4년 95억 원은 FA 계약 8위에 해당한다.

포수라는 특볇한 포지션. 양의지는 FA 포수 가운데에서도 최고 대우를 받았다. 양의지에 앞서 최고 계약을 맺었던 선수는 롯데를 떠나 삼성으로 간 강민호의 2018년에는 4년 80억 원이다. 강민호는 첫 FA였던 2014년, 롯데 잔류 당시에도 4년 75억 원으로 대박을 터트린 바 있다.

올해에는 지난 5일 이번 FA 시장에서 양의지를 포함해 유이한 포수였던 이재원이 SK 잔류를 택하면서 받은 4년 69억 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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