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 리오넬 메시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가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를 언급했다.

호날두와 메시는 최고의 라이벌이다. 발롱도르를 5회씩 나눠 갖는 등 현시대 최고의 축구 스타다. ‘두 선수 중 더 나은 선수는 누구인가’라는 논쟁은 여전히 축구 팬들 사이에서 뜨겁게 진행되고 있다.

지난 시즌까지 두 선수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함께 뛰었다. 두 선수의 직접적인 경쟁을 볼 수 있었다. 그러나 이번 여름 호날두가 유벤투스로 이적하면서 맞대결 기회가 줄어들었다. 호날두는 이에 대한 아쉬움과 함께 메시에 대한 칭찬과 메시지를 전달했다.  

호날두는 10일(한국 시간) 이탈리아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와 인터뷰에서 "난 잉글랜드와 스페인, 이탈리아, 포르투갈에서 뛰었지만 메시는 줄곧 스페인에만 있었다"라며 "난 도전적인 인생을 살아왔는데, 메시도 언젠가 이탈리아에 왔으면 좋겠다"라고 권했다. 이어 "아마도 메시는 나를 그리워할 것"이라고 말했다.

호날두는 자신의 발언에 대해 조심스럽게 접근했다. 그는 "메시에게 도전하라고 권유했을 뿐 메시와 경쟁을 희망하는 건 아니다. 난 내 플레이에만 집중한다. 그 누구와도 비교되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메시가 언젠가 나처럼 도전을 받아들이고 이탈리아에 왔으면 좋겠다. 만약 그가 스페인에서 행복하다면 그걸 존중해야 한다. 그는 환상적이고 좋은 사람이다"고 덧붙였다. 

호날두는 이번 여름 새 도전에 나섰다. 만 33살에 도전했다. 호날두와 비슷한 나이가 되면 많은 선수들은 커리어 마지막을 준비한다. 그러나 호날두는 새 리그, 새 팀에서 도전에 나섰다. 그는 "난 안전한 상황에 안주하지 않고 도전을 받아들였으며, 매번 그 도전을 성공적으로 끝내고 있다"라며 "난 최고의 선수라는 것을 증명했다"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발롱도르 수상 실패에 대해서 "난 매년 이 상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상을 주지 않았다 해도, 그 의견을 존중한다"라며 "내가 집에서 울었다고 생각하나? 실망한 건 사실이지만 더 열심히 할 것이다.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의 수상을 축하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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