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 K리그1 영플레이어상을 받은 한승규 ⓒ한희재 기자
▲ 벤투호의 지난 해 12월 동계 훈련을 함께 했던 한승규 ⓒ대한축구협회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K리그 겨울 이적시장에 울산 현대 미드필더 한승규(23) 쟁탈전이 벌어졌다. FC서울과 전북 현대가 2018년 K리그1 영플레이어를 두고 영입 경쟁을 벌였다. 전북이 웃었다. 한승규의 전북 이적이 유력한 상황이다.

K리그 이적시장에 정통한 관계자는 9일 한승규가 전북으로 이적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한승규는 2018시즌 31경기에 출전해 5골 7도움을 기록, K리그1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다. 만 22세의 나이로 울산의 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과 FA컵 준우승을 이끈 주전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한승규는 지난 12월 파울루 벤투 감독의 동계 훈련 명단에 들어 국가 대표팀의 부름을 받기도 했다. 지난해 초에는 AFC U-23 챔피언십에 참가해 4강에 도달하는 과정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했다.

2018시즌 활약을 지켜본 일본 J리그 팀도 한승규에 관심을 보냈다. 유럽에서도 한승규의 프로필을 살폈다. 전력 강화가 절실한 K리그 구단도 달려들었다.

먼저 한승규 영입을 추진한 팀은 FC서울이다. 지난 달부터 협상했다. 하지만 이적료 등 조건 협상에서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협상 개시 이후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서울이 주저하는 사이 전북이 접근했다. 전북은 울산이 수긍할만한 이적료를 제시하는 적극성으로 협상에서 우위를 점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테랑 선수가 많은 '디펜딩 챔피언' 전북은 전력 강화를 위해 젊은 선수들을 살피고 있다. 한승규는 전북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는 선수로 기대를 받고 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