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라이스 하퍼(왼쪽)와 매니 마차도.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마이크 트라웃(에인절스)을 염두에 둔 결정일까.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매니 마차도와 브라이스 하퍼 동시 영입 계획을 철회한 것으로 보인다. 두 선수 가운데 한 명만 잡을 생각이다. 

MLB.com은 16일(한국 시간) 스토브리그 동향을 전하면서 "필라델피아가 마차도 혹은 하퍼를 영입하려 한다. 단 둘 다는 아니"라고 보도했다.

스토브리그가 막을 올린 시점에서 떠오른 소문 가운데 하나는 필라델피아가 마차도와 하퍼 영입에 막대한 돈을 쏟아부을 것이라는 예상이었다. 두 선수 가운데 한 명이 아니라 둘 다 영입할 수 있다는 얘기였다. 그러나 현 시점에서 이런 일은 벌어지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미국 디어슬레틱 맷 겔브 기자에 따르면 필라델피아는 두 선수 가운데 한 명만 데려올 계획이다. 팬크레드스포츠 존 헤이먼 기자 역시 같은 결론을 내렸다. 그에 따르면 필라델피아는 곧 하퍼에게 구체적인 제안을 보낼 예정이다.

꽁꽁 얼어붙은 FA 시장에서 필라델피아처럼 노골적으로 지갑을 열었다고 선언한 팀은 없다. 미국 언론은 마차도 혹은 하퍼가 결국 필라델피아와 계약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필라델피아에서 멀지 않은 뉴저지주 밀빌 출신인 트라웃은 2년 뒤 FA 자격을 얻는다. 어릴 때부터 필라델피아 팬으로 자랐다. 디어슬레틱 제이슨 스타크 기자는 지난해부터 "트라웃과 하퍼가 필라델피아에서 함께 뛸 수 있다"고 내다봤다. 

에인절스가 계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하는 전력에 그친다면 트라웃이 팀을 떠날 것이라는 보도가 계속되고 있다. "바보 같아 보여도 돈을 쓰겠다"고 선언한 존 미들턴 구단주의 의중이 중요해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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